[준PO1] ‘넥센에 비수’ 소사, “포스트시즌에선 매일 던질 수도 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10.13 22: 28

LG 트윈스 선발투수 헨리 소사가 무실점 투구로 팀 승리를 이끌며 강한 투쟁심을 드러냈다. 
소사는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무실점으로 선발승에 성공했다. LG는 넥센을 7-0으로 꺾었다. 
경기 후 소사는 모자에 호세 페르난데스를 기린 이유부터 전했다. 소사는 “페르난데스와 특별한 인연은 없다. 하지만 훌륭했던 투수를 기리기 위해 모자에 그의 이름과 등번호를 썼다”며 “공통점이 있다면 그는 쿠바 출신이기 때문에 나와 같은 라틴이라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소사는 얼마 전부터 투구시 상체를 크게 틀면서 구위와 제구력이 안정된 부분을 두고 “구위와 제구 때문에 투구폼에 변화를 준 것은 아니다. 상체를 크게 틀게 된 것은 타자에게 내 버릇을 간파당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글러브를 최대한 숨기면서 던지기 위해 이렇게 했고,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동료 투수들의 호투가 자신에게 동기부여가 됐냐는 질문에는 “현재 우리 팀의 모든 투수들이 다 잘 던진다. 또 지금 우리는 매우 중요한 경기들을 하고 있다. 내가 우리 동료들에게 큰 영향을 받았다기보다는 우리는 동료고 같은 목표를 향해 뛰고 있다. 내가 우리 팀을 위해 할 일은 많은 이닝을 먹는 것이다. 내 역할을 좀 더 충실히 해야한다는 마음으로 오늘 경기에 나섰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소사는 2년 전 넥센 소속으로 포스트시즌 무대서 3일 휴식 후 등판도 마다하고 활약했던 것에 대해 “지금도 3일 휴식 후 등판할 수 있다. 사실 매일 나가는 것도 가능하다. 나는 언제든 던질 준비가 되어있다”며 “그제 불펜 등판을 준비했지만 오늘 컨디션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 팀이 필요로 한다면 어느 순간이든 마운드에 오를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 drjose7@osen.co.kr
[사진] 고척 =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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