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1] 승부처, 양상문은 1회 병살타-염경엽은 5회 김용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10.13 21: 59

2016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LG가 승리했다. LG는 13일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0 완승을 거뒀다. 
양팀 사령탑은 경기 후 승부처를 다르게 꼽았다. 승장 양상문 감독은 1회말 수비에서 병살타로 만루 위기를 넘긴 것을 언급했다. 
양 감독은 '5회 김용의 2타점 2루타가 결정적이었나'는 질문에 "그게 아니다. 1회 1사 만루에서 우리가 병살타로 실점없이 막은 것이 컸다"며 무실점에 더 비중을 뒀다. 1-0으로 앞서 초반 분위기를 잡은 상황에서 동점 내지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것에 큰 의미를 뒀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경기 후 승부처로 5회를 꼽았다. 그는 "1루가 비어 있었다. 배터리가 김용의와 승부를 어렵게 갔어야 하는데, 벤치에서 적극적으로 주문하지 못한 잘못이다. 김용의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은 게 컸다"고 되돌아봤다.
LG는 5회 1사 2,3루에서 와일드카드 2차전 끝내기 희생플라이의 주인공 김용의는 맥그레거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려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타자에게 불리한 1볼-2스트라이크에서 나온 안타였다.
이어 박용택의 우전 적시타 때 홈에 슬라이딩한 김용의가 두 손을 움켜쥐며 포효했다. 염경엽 감독이 경기 전 승리 점수로 언급한 '4점'을 LG가 먼저 올렸다.
한편 염 감독은 2차전 선발로 밴헤켄을 예고했다. 그는 "제구력만 된다면 좋은 투구를 할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양 감독은 우규민을 내세웠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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