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비핫스팟] 다비치X이종석, 두 '믿보듣'의 만남..진짜 가을의 완성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10.14 00: 00

역시 믿고 듣는 다비치와 믿고 보는 이종석의 만남은 옳았다. 
다비치는 14일 0시 더블 타이틀곡 '받는 사랑이 주는 사랑에게'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특히 이번 뮤직비디오는 다비치가 팬들을 위해 직접 배우 이종석을 섭외했다고 알려져 일찍부터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러한 관심 속에 베일을 벗은 '받는 사랑이 주는 사랑에게' 뮤직비디오는 믿고 듣는 다비치의 발라드 감성과 역시 믿고 보는 이종석의 감정 연기로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았다. 

앞서 음원으로 먼저 공개된 '받는 사랑이 주는 사랑에게'는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 '썸', '두 사랑' 등을 탄생시킨 히트 메이커 XEPY가 프로듀싱과 가사, 멜로디를 맡았으며 연인, 친구, 부모 등 모든 관계에 존재하는 받는 사랑과 그 속의 희생과 배려인 주는 사랑을 그린 곡이다. 
'받는 사랑이 주는 사랑에게' 속 피아노와 스트링, 클래식 기타 소리가 어우러진 쓸쓸하면서도 애틋한 곡의 분위기는 다비치 특유의 가을 냄새나는 감성과도 잘 맞아떨어졌다. 이는 이미 전작들을 통해 입증한 바 있는 이종석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더해진 뮤직비디오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이종석은 세상을 뜬 아버지를 추억하는 한 남자로 등장, 일상 속에서 그를 그리워하는 감정을 대사 한 마디 없이 오로지 표정과 행동으로 표현해냈다. 고즈넉한 한옥을 배경으로 홀로 바둑을 두거나 손톱을 깎으며 고인을 그리는 모습에서 담담하면서도 잔잔한 슬픔이 느껴졌다. 
특히 영상 말미 고인의 영정사진을 보며 참아왔던 눈물과 슬픔을 터뜨리는 이종석의 연기와 청아한 피아노 반주는 짧은 순간임에도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정에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처럼 다비치의 목소리와 이종석의 연기는 이번 뮤직비디오 속에서 소처럼 일하는 '시너지'로 그저 그런 흔한 뮤직비디오와는 다른 결과물을 완성해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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