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9회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뒀다.
소프트뱅크는 13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2016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클라이막스 파이널 스테이지’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2차전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6-4 재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파이널시리즈 첫 승. 니혼햄은 1승 어드밴티지를 포함해 2승, 소프트뱅크는 1승을 기록하고 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건 소프트뱅크였다. 2회초 선두타자 우치카와 세이치가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1사 후에는 마쓰다 노부히로의 유격수 땅볼로 우치카와가 2루까지 진루했다. 아카시 겐지의 볼넷으로 2사 1,2루가 됐고 이마미야 겐타가 중전 적시타를 쳐 선취 득점. 계속된 2사 1,3루에서 호소카와 도오루가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쳐 2-0으로 앞섰다.
니혼햄은 4회말 니시카와 하루키, 곤도 겐스케의 연속 우전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오타니 쇼헤이가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나카타 쇼가 중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이어 다나카 켄스케가 6-4-3 병살타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니혼햄은 5회말 1사 후 브랜든 레어드가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6회말에는 니시카와의 내야안타와 희생번트, 오타니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 나카타가 좌전 적시타를 치며 3-2로 리드했다. 계속된 2사 1,2루에선 요 다이칸이 중전 적시타를 쳐 1점을 추가했다.
소프트뱅크는 8회초 2사 후 마쓰다가 좌월 솔로 홈런을 치며 1점을 따라붙었다. 9회에는 기사회생했다. 1사 후 후쿠다 슈헤이가 사구로 출루해 2루를 훔쳤다. 나카무라 아키라의 볼넷과 더블 스틸로 단숨에 1사 2,3루 기회. 혼다 유이치가 좌전 적시타를 쳐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혼다의 2루 도루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야나기타 유키가 중전 적시타를 쳐 5-4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선 우치카와가 유격수 땅볼을 쳤다. 1루 주자 야나기타가 2루에서 아웃됏지만 우치카와의 1루 슬라이딩으로 세이프. 점수를 2점 차로 벌렸다. 소프트뱅크는 9회말 마무리 사파테를 투입해 리드를 지켰다. 소프트뱅크의 극적인 재역전승이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