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1] '외로운 싸움' 맥그레거, 5이닝 4실점 교체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10.13 20: 14

1차전 선발 중책을 맡고 나선 넥센 히어로즈 우완 투수 스캇 맥그레거가 패전 위기에 놓였다.
맥그레거는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맥그레거는 KBO 리그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서 5회 위기를 넘지 못하고 대량 실점했다. 득점 지원도 따라주지 않았다.
맥그레거는 1회 김용의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는 이천웅의 타구를 직접 땅볼 처리했으나 박용택에게 우전안타를 내줘 1사 1,3루에 몰렸다. 맥그레거는 히메네스의 타구가 1루수 앞 땅볼이 되는 사이 주자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그는 오지환을 볼넷 출루시킨 뒤 2사 1,2루에서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 맥그레거는 양석환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정상호를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손주인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에는 김용의를 초구에 2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이천웅은 중견수 뜬공, 박용택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이어갔다.
맥그레거는 4회 히메네스를 유격수 땅볼, 오지환을 2루수 땅볼 처리했다. 채은성을 3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10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타선이 1회와 4회 만루 찬스 2차례를 무산시키는 등 4회까지 안타 6개를 치고도 무득점으로 침묵하며 맥그레거의 어깨를 점점 무겁게 했다.
맥그레거는 5회 양석환의 볼넷, 정상호의 좌전안타로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는 손주인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된 후 김용의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이천웅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박용택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그는 히메네스를 유격수 뜬공 처리하고서야 5회를 마쳤다. 감 나쁜 히메네스를 뒤에 두고 감 좋은 박용택을 정면승부한 것이 대량 실점을 낳았다.
팀은 5회말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맥그레거는 투구수 76개를 기록한 뒤 팀이 0-4로 뒤진 6회 김상수로 교체됐다. 4차전 등판까지 휴식일이 3일 밖에 없기에 체력 관리 차원에 의한 빠른 교체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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