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1] 고종욱-채은성, 감독이 뽑은 타선 기대주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10.13 17: 37

[OSEN=고척, 김태우 기자]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난 염경엽 넥센 감독과 양상문 LG 감독은 경기 판도가 어쨌든 치열하게 흘러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1~2점차 승부를 예상한 가운데 고종욱(넥센)과 채은성(LG)이 키 플레이어로 뽑혔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예정인 LG와의 2016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이번 시리즈 판도를 “4점 싸움”이라고 예상했다. LG도 마운드 전력이 좋은 만큼 2년 전 플레이오프처럼 대량득점으로 상대를 윽박지르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양상문 LG 감독 또한 “5점 정도의 승부가 될 것”이라고 봤다. 모두 4~5점 정도에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인식에 동의한 것이다.
때문에 양팀 선발 투수들을 얼마나 빨리 공략하느냐가 이날 경기의 핵심이다. 염 감독은 “우리가 소극적인 공격을 하는 팀은 아니다. 상대 선발들이 좋지만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다”라고 전략을 설명했다. 양 감독 또한 “1점 승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경기 초반에는 평상시처럼, 시즌 때 하는 것처럼 경기를 운영할 것이다. 상대 선발인 맥그레거의 구위도 보고 전반적으로 판단하겠다”라고 밝혔다.

염 감독이 가장 주목한 선수는 2번 타자로 출전하는 고종욱이었다. 염 감독은 “미쳤으면 하는 선수는 고종욱이다. 시즌 중에도 고종욱이 잘 터지는 날에는 타선 연결이 잘 됐다”라고 말했다. 고종욱은 올 시즌 타율 3할3푼4리, 176안타를 기록하며 서건창과 상위타선을 이끌었다. LG를 상대로도 강한 면모를 보여줘 기대가 걸린다. LG전 15경기에서 타율 3할7푼9리의 맹타를 휘둘렀다.
양 감독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다소 고전했던 채은성을 키 플레이어로 뽑았다. 이날 LG는 특별한 타순 변동 없었다. 오지환과 채은성의 5·6번 배치가 계속됐다. 양 감독은 “특별히 타순을 고민하지는 않았다. 다만 오지환의 컨디션이 좀 더 좋다고 봤다”라면서 “채은성이 좋을 때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득점으로 좀 더 쉽게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를 걸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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