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다비치는 어떻게 '불패' 음원퀸이 됐나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10.13 15: 56

이번에도 다비치의 감성은 대중을 사로잡았다. 수많은 곡들을 히트시키면서 '불패'의 음원퀸 신화를 이어오던 다비치가 가을을 맞아 다시 한 번 날아올랐다.
다비치가 13일 0시 1년 8개월의 공백을 깨고 새 미니음반 '하프 바이 하프(50 X HALF)'를 발표했다. 더블 타이틀곡을 내세운 다비치는 음원차트에서 워낙 막강한 화력을 가진 팀이라 기대가 컸지만, 유독 10월 가요계에 대형 컴백이 연이어지고 있어 1위를 장담할 수는 없던 상황. 특히 볼빨간 사춘기가 역주행으로 장기 흥행을 하고 있었다.
신곡 공개 후 '믿고 듣는' 다비치의 저력이 변함없이 차트를 강타했다. 타이틀곡 '내 옆에 그대인 걸'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을 비롯해 지니, 소리바다, 몽키3, 올레뮤직, 엠넷, 네이버뮤직 6개 주요 음원차트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또 다른 타이틀곡 '받는 사랑이 주는 사랑에게'는 네이버뮤직과 벅스뮤직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비치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당연한 결과지만, 이 결과를 당연하게 만들기까지 다비치의 남다른 존재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다비치는 그동안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고, 가요계에서 보기 드문 여성듀오로서 입지를 탄탄하게 쌓아올렸다. 탄탄한 가창력과 특유의 애절한 음색은 '다비치표 발라드'라는 장르를 탄생시켰다.
이번 두 개의 타이틀곡 '내 옆에 그대인 걸'과 '받는 사랑이 주는 사랑에게' 역시 마찬가지다. 다비치의 감성을 강하게 담아내면서 이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발라드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다비치를 믿고 들을 수 있는 듀오로 만든 힘이 이번에도 음악 팬들의 감성을 사로잡은 것.
여기에 가을 정서와 잘 맞는 발라드라 더 뜨거운 반응을 이끌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가을이 되면서 가수 임창정의 '내가 저지른 사랑', 한동근의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 박효신의 '숨'까지 발라드가 강세를 보였는데, 다비치가 명품 발라드로 다시 한 번 발라드 열풍을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CJ E&M 관계자는 "과거 다비치와 함께 히트곡을 만들었던 합이 좋은 신구조합 뮤지션들과의 협업으로 좋은 발라드 음반이 탄생했다"라며, "최근 노래에 있어 가사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이번 음반 가사에 신경을 많이 썼다. 최근 대중이 정서적으로 와 닿는 발라드에 대한 니즈가 있고, 이에 부합하며 좋은 성적은 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seon@osen.co.kr
[사진]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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