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 서진+셰프 에릭+힘 균상"…'삼시세끼' 끝판왕 온다 [종합]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10.13 15: 05

 이쯤되면 tvN '삼시세끼'의 끝판왕이다. '삼시세끼'의 아이콘 이서진이 '서지니호'에 에릭과 윤균상을 태워 득량도로 향한다. '삼시세끼'의 여섯번째 시즌인 '삼시세끼-어촌편3'다.
13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tvN '삼시세끼-어촌편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서진, 에릭, 윤균상, 나영석 PD, 양정우 PD가 참석했다.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후 무대에 오른 세 사람 이서진, 에릭, 윤균상은 각각 낚싯대, 고무장갑, 손도끼 등 섬마을 라이프에 딱 어울리는 소품들로 입을 열기 전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언제나 멋쩍어하는 이서진, 진지한 표정으로 고무장갑 손가락 하트를 날리는 에릭, 그리고 시종 웃음이 사라지지 않는 윤균상은 서로의 팔짱을 껴보이는 등 한 차례의 첫 촬영 후 돈독해진 모습을 내비쳤다.

이서진은 '선장'으로 변했다. 나영석 PD의 '선박 면허증' 요구에 자발적인(?) 노력을 쏟아내며 합격, 목적지인 득량도까지 서지니호를 직접 몰게 됐다.
이와 관련해 이서진은 "필기가 어려웠다. 굉장히 낮은 점수로 합격했다. 공부는 때가 있구나 생각했다"고 선박 면허증에 대해 이야기했다. '서지니호'를 직접 타본 에릭은 "시험보고 운전을 한 번도 안하다가, 방송 때 처음 한 것이다. 멀미를 느낄새도 없이 최고 속력으로 밟아주셔서, 빨리 도착했다"고 웃었다.
12년전 드라마 '불새'로 이서진과 호흡했던 에릭은, 이서진에 대한 믿음으로 나 PD의 러브콜에 응했다. 이서진은 "정혁이는 '삼시세끼'에 최적화된 캐릭터다. 타는 냄새도 자욱하다"고 에릭을 반겼다. 낚시가 취미로 알려진 에릭은, 첫 촬영 이후 예상외의 뛰어난 요리 실력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만, 첫 촬영에서의 낚시는 불가사리로 그쳤다는 고백을 뱉었다.
에릭은 "장보고 TV보고 요리하는 게 일상이다"며 "집에는 조리도구가 다 있는데, 그 시간을 계산해서 하니깐, 서진이형 편은 항상 다른게, 가스렌지도 냉장고도 없다. '만재도편'을 보면 이정도면 되겠다 했는데, 'tvN10주년'이라 초심으로 돌아가 시간이 오래걸린 게 있었다. 그 외에는 식재료가 좋아서 요리하는 재미가 있었다. 낚시는 안되니 요리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윤균상은 "봉골레를 너무 맛있게 먹었다. 거기서 정혁이형(에릭)에게 반했다"고 난데없는 사랑고백으로 에릭을 웃게 만들었다. 이후 에릭 역시 막내 윤균상의 이야기를 하다가 난데없는 "그래서 사랑에 빠지게 됐다"고 화답했다.
또한 그룹 신화 데뷔 이후 멤버없는 단독 예능 출연이 처음인 에릭은 "예전부터 '1박 2일' 애청자였다. 은지원이 나오는 것을 보고 부러워했다. 저런 동료들, 저런 환경이 내 직장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후 나오는 나영석 PD의 예능을 보면, 그럴리 없겠지만, 나간다면 저런 예능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신화 멤버들에 대해서는 "무조건 나가라고 했다. 그래야 자기들도 나갈 수 있다면서"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게스트로 초대하고 싶은 멤버로는 앤디를 꼽았다.
이번 편의 막내는 윤균상이다. 힘 센 막내로 소개된 그는 첫 촬영에 대해 "장작이 젖어있는 게 아쉬웠다. 감독님 왜 젖어있었을까요? 제작진을 굉장히 의심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양정우 PD는 "일부러 물을 뿌리거나 하지 않았다"고 진지하게 답변했다. 또한 '어촌편3'에는 윤균상의 반려묘도 함께 할 예정.
이날 언제나처럼 나영석 PD와 이서진의 투닥거림은 보는 이를 웃게 만들었다. 이서진은 '언제까지 나 PD와 함께 할 것 같느냐'는 물음에 "나영석 PD도 언젠가 끝이 나지 않겠느냐. 시기를 봐서 둘 다 안될 거 같으면 헤어져야 할 거 같다. 지금도 위태위태하다"고 답했다. 이에 나 PD는 "가차없다. 공과사는 엄격하게 구분했다. 잘 안되면 깔끔하게 서로 돌아설 것"이라고 응수했다.
끝으로 이서진은 '매번 망할 거 같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될 것 같느냐'는 질문에 "처음부터 '삼시세끼'가 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꽃할배'도 다녀와서 재미없을 거라고 했는데 잘 됐다. 감이 없는 거 같다. 제작진은 '좋다'고 얘기해줬다. 잘 될 거 같다. 나영석 PD가 운이 좋은 것 같다"고 의외의 긍정적인 평가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서진, 에릭, 윤균상이 함께하는 '삼시세끼-어촌편3'는 '먹고 자고 먹고'의 후속으로 오는 14일 오후 9시 15분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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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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