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언론, “이란, 허술한 한국수비 압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10.13 10: 53

이란 언론이 한국대표팀의 허술한 수비를 지적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새벽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서 벌어진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서 이란에게 0-1로 패했다. 이란(3승1무, 승점 10)과 우즈베키스탄(3승1패, 승점 9)에 밀린 한국(2승1무1패, 승점 7점)은 조 3위로 떨어졌다. 대표팀은 1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이란 언론 ‘이란스포츠프레스’는 13일 경기를 복기하며 한국수비의 허술함을 승인으로 꼽았다. 이 매체는 “이란은 슈팅수에서 13-3으로 한국을 압도했다. 한국은 3개의 슈팅마저 골대를 노리지 못했다. 이란은 한 골을 앞선 후반전에서도 공격을 늦추지 않았다. 효과적인 패스로 한국을 공략했다. 한국수비는 이란의 스피드를 전혀 따라잡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란의 득점장면도 한국수비의 실수가 있었음을 강조했다. 이 매체는 “중앙수비수 곽태휘가 공격수를 커버하지 못하고 지켜만 보고 있었다. 곽태휘가 뒤늦게 아즈문을 막으려 했지만 너무 늦었다. 슈틸리케는 수비의 안정화를 위해 노장 곽태휘를 투입했다. 아이러니하게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도 “한국의 전술적 취약점을 공략했다. 좌우 윙백이 불안했다”고 꼬집었다. 슈틸리케는 후반전 홍철을 왼쪽에 넣고, 오재석을 오른쪽으로 돌렸다. 우측윙백으로 넣었던 장현수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렸다. 하지만 큰 도움은 되지 않았다. 
‘이란스포츠프레스’는 “한국의 변화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여전히 이란이 주도권을 잡았다. 이란 선수들이 한국진영을 장악했다. 한국은 공에 압박을 전혀 하지 못했다. 몸싸움도 없었다. 후반 13분 곽태휘가 슈팅에 몸을 날리지 않았다면 이란은 한 골을 더 넣었을 것”이라며 이란의 경기내용에 합격점을 줬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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