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김수현, 아니 김프로…하나를 하면 끝을 보는 남자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10.13 10: 00

 뜻밖의 소식이다. 배우 김수현이 평소 취미로 즐기던 볼링을 전문적인 선수로 뛰고자 프로선수에 도전한 것. 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면 집중해서 몰두하는 김수현의 끝을 보는 성격이 그를 '김 프로'까지 만들어 줄지 눈길을 끈다. 
김수현의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는 13일 OSEN에 김수현이 개인적으로 프로 볼링 선수선발전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한국 프로볼링협회 또한 김수현이 오는 21일 개막하는 2016 한국 프로볼러 선발전에 출전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알렸다. 이를 통해 김수현은 취미 볼러에서 프로 볼러로의 도전을 시작하다. 

김수현은 그동안 볼링이 취미라며 남다른 애정을 보인 바 있다. 오랜시간 볼링을 좋아했던 만큼이나 그는 개인 최고 득점 250점대를 기록하는 등 범상치 않은 실력자다. 
간혹 볼링장에서 김수현을 봤다는 목격담도 쏟아지곤 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하루에 4~5시간은 볼링을 치면서 보내기도 한다"며 서울 시내 주요 볼링장의 위치를 꿰고 있다고 자랑하기도 했고 볼링으로 다져진 자신의 팔근육을 보여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수현은 팬미팅 현장에서 팬들에게 볼링의 매력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같은 공으로 같은 스윙을 해도 계속 다른 길을 그리면서 공이 들어간다. 자기 자신과 싸움을 하게 되는 스포츠다"며 "최고점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아마추어가 프로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다"고 자신이 볼링을 좋아하는 이유를 전했다.
 
김수현은 또 "대한민국 랭킹 1위인데 100을 칠 수도 있다. 컨디션이 안 좋거나 레인이 안 좋거나 징크스가 있을 수도 있다. 공을 들고 굴릴 때까지 백 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 스포츠다. 자신이 가진 집중력을 테스트할 수 있는 정신력 게임이다"고 볼링의 장점을 힘줘 말했다.
김수현의 이번 프로 볼러 도전은 앞서 복서로 활동하던 이시영을 연상하게 한다. 평소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풀던 이시영은 복싱이 가장 안전한 운동이라고 생각해 복싱을 시작했다고. 김수현 또한 볼링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가 배우활동에도 일정 부분 도움을 줬을 터다. 
특히 앞서 배우 김수현이 말한 볼링의 장점은 배우와 꽤 닿아 있다. 아마추어가 프로를 이길 수 있다는 것, 같은 것을 해도 계속 다른 것을 그린다는 것 등이 말이다. 김수현은 오는 22일부터 23일 1차 평가전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연기도 볼링도 모두 '김 프로'가 되길 응원해 본다. /sjy0401@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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