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인더다크', 관객 숨조이는 '공포의 할배' 명장면3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10.13 08: 36

10월 극장가의 복병이 된 공포 스릴러 '맨 인 더 다크'(페데 알바레즈 감독)가 박스오피스 순위를 역주행하며 흥행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그 저력의 비결을 담은 명장면 BEST 3를 공개했다.
# BEST 1. 거액의 현금을 노린 빈집털이범과 눈먼 노인의 조우
'맨 인 더 다크'는 거액의 현금을 노린 10대 빈집털이범들이 눈먼 노인의 집에 갇히며 겪게 되는 공포 스릴러. 빈집털이범들은 거액의 현금이 숨겨져 있다는 노인의 집에 침입해 노인을 깊은 잠에 빠뜨리고, 굳게 잠긴 지하실의 문을 따려는 순간, 잠에서 깨어난 노인과 마주하게 된다. 앞도 보이지 않아 쉽게 제압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과 달리 눈먼 노인은 예상치 못한 민첩성과 압도적인 괴력을 발휘하며 자신을 향해 총구를 들이대는 머니를 순식간에 제압한다.
약자라 생각했던 그의 놀라운 반전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서스펜스의 시작을 알리며 영화의 몰입감을 더한다. 관객들은 “사회적 약자가 괴물이 되는 순간 밀려오는 공포”(네이버_stot****), “숨죽이며 보는 게 아니라 숨막히게 보는 공포 영화”(네이버_wkdg****) 등 눈먼 노인의 반전에 영화적 재미가 살아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 BEST 2. 쫓고 쫓기는 숨막히는 추격전
머니를 순식간에 제압한 노인은 집 안의 모든 출입구를 막기 시작하고, 평범한 집이 출구 없는 지옥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노인은 예민한 감각을 발휘해 집 안에 숨은 침입자들을 찾기 시작하고, 맹수처럼 그들의 목숨을 위협한다. 그를 피해 달아나고, 숨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록키와 알렉스. 공포에 질린 채 숨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숨기에 급급한 그들의 모습은 긴장감을 한층 고조시킨다.
# BEST 3. 암전된 지하실에서 벌어지는 필사의 탈출
눈먼 노인의 추격을 피해 지하실로 도망친 록키와 알렉스. 하지만 그들을 쫓아온 노인은 지하실에 숨겨진 자신의 비밀이 탄로나게 되자 더욱 위협적으로 그들을 뒤쫓기 시작한다. 지하실을 암전 상태로 만들어버린 노인은 자신만의 감각으로 능숙하게 그들을 찾기 시작하고, 어둠 속에서 탈출하기 위한 필사의 사투가 시작된다.
서로의 상황이 완전히 역전된 지하실, 탈출하려는 자와 뒤쫓는 자 사이의 추격전을 소리 하나 없이 그려낸 이 장면은 영화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독특한 촬영 기법으로 강렬한 스릴을 선사하는 암전 탈출씬은 사운드와 카메라 워크로 시종일관 긴장감을 극대화시킨다.  / nyc@osen.co.kr
[사진] '맨 인 더 다크'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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