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NYY, 채프먼과 재결합 가능성”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10.13 01: 34

뉴욕 양키스의 오프시즌 첫 보강 지점은 마무리 투수다. 올해 잠시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던 아롤디스 채프먼(28·시카고 컵스)이 그 후보 중 하나라는 전망이 나왔다.
‘투데이스너클볼’의 메이저리그(MLB) 저명 소식통은 존 헤이먼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는 이번 오프시즌에 나올 두 명의 최고 마무리 투수 중 하나를 노릴 것이다. 또한 트레이드 시장에서 선발 보강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헤이먼이 언급한 두 명의 최고 마무리 투수는 채프먼과 켄리 잰슨(29·LA 다저스)이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두 선수는 FA 자격 행사를 앞두고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잰슨은 47세이브, 채프먼은 초반 폭행 혐의로 출전 정지를 받았음에도 36세이브를 수확했다. 이 중 관심을 모으는 것은 채프먼과 양키스의 재결합 가능성이다. 잰슨을 영입할 경우 드래프트 지명권을 내줘야 한다. 반면 시즌 중 트레이드가 된 채프먼은 그럴 필요가 없다.

리그에서 가장 강력하고 빠른 패스트볼을 던지는 채프먼은 올 시즌을 앞두고 단행된 양키스와 신시내티의 트레이드 때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양키스에서는 31경기에서 3승20세이브 평균자책점 2.01을 기록했다. 다만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대권 도전’에 나선 시카고 컵스가 총 4명의 선수를 내주는 조건으로 채프먼을 데려갔다.
채프먼은 뉴욕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었다. 떠날 당시에도 “다시 뉴욕으로 오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채프먼은 컵스로 이적한 뒤 28경기에서 1승1패16세이브 평균자책점 1.01의 가공할 만한 성적을 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맹활약하며 주가가 치솟고 있다.
델린 베탄시스라는 최고의 계투 요원이 있지만 양키스는 확실한 마무리 투수 하나를 더 원하고 있다. 만약 채프먼을 영입한다면 반 시즌을 빌려주고 유망주를 얻은 셈이 되는데 이는 양키스가 채프먼을 시카고로 보낼 당시부터 기대됐던 시나리오이기도 하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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