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 루크로이 550만 달러 옵션 실행 예정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10.13 01: 10

허무하게 포스트시즌을 마감한 텍사스가 좌절을 털고 2017년 준비에 나선다. 그 첫 발걸음은 팀의 주전 포수 조나단 루크로이(30) 계약의 옵션 실행이다.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은 12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언론과 시즌 종료 기자회견을 갖은 자리에서 루크로이의 옵션 실행을 기정사실화했다. 다니엘스 단장은 “구단은 명백하게 루크로이의 옵션을 실행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루크로이는 밀워키 시절이었던 2012년 시즌을 앞두고 5년간 11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 6년차인 2017년에 550만 달러(약 62억 원)의 구단 옵션이 있다. 2017년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루크로이의 현재 기량을 고려하면 550만 달러는 대단히 저렴한 수준이다.

두 차례(2014·2016) 올스타에 선정된 루크로이는 메이저리그(MLB) 통산 852경기에서 타율 2할8푼4리, OPS(출루율+장타율) 0.784, 90홈런, 418타점을 기록 중인 정상급 포수다. 올 시즌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텍사스로 건너왔다. 텍사스에서 뛴 47경기에서는 타율 2할7푼6리, OPS 0.885, 11홈런, 31타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 기록한 24개의 홈런은 개인 한 시즌 최다다.
루크로이는 통계전문사이트인 ‘팬그래프닷컴’이 집계한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fWAR)에서 올 시즌 4.5를 기록,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4.0)를 제치고 리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포수 자원에 마땅한 대안이 없는 텍사스는 옵션 실행은 물론, 적절한 시기에 연장 계약까지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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