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으로 해야 한다".
FC 서울이 오는 15일부터 열리는 K리그 클래식 스플릿 라운드 그룹 A(1~6위) 팀들과 대결 공략법으로 더욱 적극적인 공격을 꼽았다. 서울 황선홍 감독은 선두 전북 현대에 승점, 다득점, 득실차에서 모두 밀리는 만큼 적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전승에 도전할 뜻을 밝혔다.
지난 12일 스플릿 라운드 그룹 A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황 감독은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매 경기 승리애햐 한다. 전 경기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승점 3점 차의 열세를 뒤집고 역전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선홍 감독은 역전 우승의 경험이 있다. 2013년 포항 스틸러스 시절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승점 차를 뒤집고 울산 현대를 제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게다가 전북과 대결이 최종 라운드에 성사된 만큼 승점 차를 좁히거나 다득점 등에서 앞서면 가능성이 생긴다.
황 감독은 "전북과 마지막 경기가 성사됐을 때 2013년의 생각이 나기도 했다. 전북이 무패 행진을 이어가면 승점 차가 생길 수밖에 없다. 우리가 일단 득점을 많이 해야 한다"며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을 것이다. 마지막 경기가 결승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스플릿 라운드는 쉽지 않다. 당장 서울은 그룹 A 팀들과 상대 전적에서 강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그룹 A 팀들과 대결에서 5승 4무 6패를 기록한 서울은 그룹 A 팀들끼리의 상대 전적 순위에서 4위에 불과하다.
황선홍 감독도 인지하고 있는 바다. 그래서 33라운드까지의 대결을 잊고 더욱 적극적인 공격으로 승리를 따낼 것을 다짐했다.
황 감독은 "승점과 다득점, 골득실을 생각해야 하는 만큼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 수비 부담이 있지만 실점을 줄이면서 컴팩트한 축구를 구사하는 것이 힘들 것 같다. 우리가 잘하는 축구를 해서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