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이번엔 '공항' 위태롭다, 가을 야구 불똥 피할까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10.13 09: 00

이번엔 '공항가는 길'이다. KBS가 오늘(13일) 프로야구 중계를 편성하며 이후 방송되는 '공항가는 길'의 방송 여부가 불투명해진 것. 과연 '공항가는 길'은 가을 야구에서 튄 불똥을 피할 수 있을까. 
KBS는 이날 오후 6시 30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를 편성했다. 야구 경기는 경기 시간을 예측할 수 없는 대표적인 스포츠로, 이날 경기 역시 몇 시에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
이에 이날 오후 10시 방송 예정이던 '공항가는 길' 8회는 야구 경기가 끝나는 시간에 따라 방송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KBS 측은 "야구가 10시 30분 이전에 종료되면 지연 방송되고, 그 이후까지 계속되면 결방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가을 야구로 인해 드라마가 결방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도 지난 10일 '2016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생중계로 이중편성 된 바 있다. 다행히 이날 경기가 9시 15분에 끝나며 '달의 연인'은 정상 방송을 진행할 수 있었다. 
또한 '캐리어를 끄는 여자' 역시 MBC가 11일 오후 6시 20분부터 '2016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최종전 기아 대 LG'를 생중계하며 결방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경기가 9시 30분 이전에 끝나며 '뉴스데스크' 방송이 끝나고 지연 방송됐다. 
이처럼 지상파 3사의 야구 생중계로 인한 드라마의 결방은 매년 가을마다 있는 일이다. 각 드라마 팬들과 야구 팬들 사이에서도 충돌을 일으키는 사안으로 방송국 역시 신중하게 편성을 이야기 할 수밖에 없는 상황. 
특히 '공항가는 길'은 어른들의 연애를 보는 듯한 잔잔한 멜로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로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날 결방 여부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향하고 있다. 과연 '공항가는 길'은 가을 야구의 여파에서 벗어나 8회를 방송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공항가는 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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