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음+독군무"..백퍼센트, 독하게 돌아왔다(feat. 군필돌)[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10.12 16: 54

그룹 백퍼센트가 돌아왔다. 더 독하게. 
백퍼센트는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새 미니음반 '타임 리프(TIME LEAP)'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 오랜 공백기를 깨고 컴백하는 소감을 밝혔다. 더 지독하게 돌아온 백퍼센트는 새 음반 활동에 대한 설렘과 포부를 밝히면서 다양한 활동을 예고했다. 이날 현장에는 소속사 선배 그룹인 틴탑 멤버 니엘이 응원차 방문했다.  
오랜 공백기만큼 더 단단하게 성장하기 위해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멤버 민우는 전역 후 텀을 채우기 위해 연습에 몰두했다. 이번 음반을 통해 백퍼센트는 5인 체제로 재구성, 더 강력해진 보컬과 치명적인 퍼포먼스로 돌아왔다. '타임 리프'는 남자의 애절한 이별 이야기를 담았다. 

이날 민우는 "공백기가 2년 3개월 꽤 길었다. 그 사이에 군 생활을 하고 나와서 멤버들을 보고 놀랐다. 일부러 연락을 최대한 덜 하려고 노력했었다"라며 "휴가 나올 때마다 멤버들이 많이 성장해 있고, 생각도 달라져 있더라. 이제는 서로 의견을 조율하고 같이 맞춰갈 수 있는 사이가 된 것 같다. 팀워크가 단단해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음반을 준비하면서는 굉장히 즐거웠다. 멤버 탈퇴가 있기도 했지만 나쁜 일이거나 불화는 아니었다. 우리끼리는 대화도 많이 한다. 앞으로 응원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전역한 민우에게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민우는 "전에는 시간적인 압박감에 내 자신을 옭아맸던 것 같다. 나를 너무 틀에 가두다 보니까 더 능력치를 보여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할 수 있는 부분이 훨씬 많고 내 자신에게 속박을 주지 않는다면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했다"라며 "전역하고 나니까 마음 편하다. 내 모습을 더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타이틀곡 '지독하게'는 파워풀한 비트에 감각적인 가사가 인상적인 댄스곡. 상처를 준 여자를 시간을 되돌려서라도 다시 잡고 싶은 남자의 절절함이 담겼다. 카라, 인피니트 등의 히트곡을 프로듀싱한 스윗튠의 곡으로, 백퍼센트 멤버들의 애절하고 깊이 있는 보이스를 돋보이게 표현했다. 특히 이번 곡은 '초고음'과 '독군무'에 포인트를 뒀다. 
록은은 고음이 많은 이번 타이틀을 라이브로 계속 할 것이냐는 질문에 "라이브를 계속할 거다. 부담감이 있긴 하다. 힘들었는데 계속 하다보면 되더라. 득음한다고 해야 하다. 앞으로 많이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답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록현은 수록곡에 대해서 "우선 수록곡 전부를 들어주시면 좋겠다. 그 중에서도 저와 혁진이 부른 '내 마음이 참 못돼서'를 들어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혁진도 "그런데 '타임 리프' 전곡을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지독하게'에 대해서는 "슬픈 이별 노래다. 시간을 되돌려서 헤어진 연인을 잡고 싶어하는 남자의 슬픈 감성을 담은 곡이다. 이별하신 분이 우리 곡을 많이 듣는다면 잠시 이별의 슬픔을 잊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독군무 안무도 소개했다. 종환은 "우리 안무가 내가 봐도 많이 세보인다. 그래서 우리가 '독군무'라는 이름을 붙였다. 우리 안무를 보면 독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민우는 '목 닦이' 춤이 있다며 시범을 보여주는가 하며, 손을 바쁘게 움직이는 '살쾡이 춤'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찬용은 "내가 랩을 할 때 멤버들이 나를 잡는 듯한 퍼포먼스가 있는데 그림자 춤이라고 한다"라고 소개하면서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소화했다. 
민우는 "바닥을 이용하는 안무가 많다 보니까 무릎에 멍이 많이 들었다. 다들 약 발라주고 신경을 써줘도 안 없어지더라. 지금은 오래 연습을 하다 보니까 굳은살이 돼서 안 아프다"라며 "처음엔 아팠는데 이렇게 단단해져 가는가 보다"라고 덧붙이며 각오를 다졌다. 백퍼센트는 컴백을 앞두고 하루 12시간씩 연습에 매진하며 새 음반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팀명을 외치는 구호가 바뀌는 것에 대해서는 "다른 신선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다가 나온 의견이 있어서 바꾸게 됐다. 'We Back'이 우리가 돌아왔다는 의미도 있지만, 무대 위에서 우리가 왔다는 선전포고 느낌이 있어서 바꾸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백퍼센트의 더 단단해진 각오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백퍼센트는 "음원차트 10위권에 들어가고 유지되는 것을 보면 굉장히 뿌듯할 것 같다"라며 "우리가 데뷔 년차에 비해 인지도가 높은 것은 아닌데, 이번 기회를 빌어서 백퍼센트하면 '걔네 멋있지'라는 말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2년 3개월 더 지독하고, 탄탄하게 돌아온 백퍼센트. 공백기를 더 탄탄한 성장의 계기로 삼은 백퍼센트의 비상이 기다려진다. '타임 리프'는 오는 13일 0시 발매. /seon@osen.co.kr
[사진]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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