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렬 "상근이, 생전 웬만한 사람보다 선행 많이 했다"[인터뷰]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10.12 16: 05

개그맨 지상렬이 세상을 떠난 상근이를 추억하며 유기견을 위한 봉사활동 계획을 밝혔다.
지상렬은 최근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상근이 아들인 상돈이와 얼마 전에 광고를 하나 찍었다"며 상돈이의 근황을 전했다.
이어 지상렬은 상근이가 KBS 2TV '1박2일'에 출연할 당시를 회상하며 "그 때 상근이는 매니저도 있었다. 인기가 엄청났고 행사도 많이 했다. 발도장도 찍어주고 그랬다"며 "상근이는 웬만한 사람보다 좋은 일을 정말 많이 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상근이는 2008년 '1박2일'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났다. 큰 덩치에 순둥한 매력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상근이는 영화 '마음이', 드라마 '아현동 마님' 뿐만 아니라 다양한 광고에도 출연하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지상렬의 설명대로 상근이는 희귀병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 자신이 받은 사랑을 대중들에게 보답하고자 선행을 참 많이 했다. 상근이의 수익 일부는 동물보호 사업에 기부됐고, '사랑의 식품나눔 한마당'의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2010년에는 조수미의 '크리스마의 선물'이라는 자선 콘서트에 사랑의 메신저로 출연했으며, 유기견 돕기는 물론이고 나눔과 기부 문화를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상렬은 인터뷰 말미 반려동물을 위한 일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일을 통해 수익이 창출된다면 유기견 돕는 봉사활동에 전념하고 싶다고. 그 정도로 지상렬의 반려동물 사랑은 그 누구보다 남다르다. 죽기 전에 반려동물을 위해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다던 지상렬은 떠돌아다니는 강아지 뿐만 아니라 고양이에게도 관심을 가지며, 가능하다면 이들을 품으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한편, 지상렬은 현재 tbs FM(95.1㎒)의 프라임 시간대인 낮 2시부터 4시까지 전파를 타는 뮤직 버라이어티 쇼 콘셉트의 '지상렬의 브라보, 브라보' DJ를 맡아 청취자들을 만나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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