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외야수 김용의가 준플레이오프 시리즈를 하루 앞두고 승리를 예감했다.
김용의는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앞서 LG가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3차전 혹은 4차전에서 시리즈에 마침표를 찍고 플레이오프에 오를 것이라 말했다.
먼저 김용의는 지난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날린 순간을 돌아봤다. 김용의는 “볼카운트 1볼이 됐을 때 칠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차피 상대가 쉽게 직구 승부는 안 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높은 공이 와서 쳤고, 타구가 멀리 가면서 됐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용의는 다가오는 준플레이오프 전망을 두고 “우리 선수들이 와일드카드 1, 2차전을 하면서 넥센보다 먼저 포스트시즌 분위기에 익숙해졌다. 이런 부분에서 우리가 넥센보다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며 “결국 포스트시즌은 배짱이 중요하다고 본다. 공격적으로 들이대면서 승부를 걸겠다. 우리가 잠실에서 끝낼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리드오프로 나서며 맹활약을 펼친 원인에 대해선 “타격에서 포인트 하나가 중요했던 것 같다. 이 포인트 하나를 잡으려고 8, 9년 동안 빙빙 돌아왔다”며 “후반기 시작할 때는 내게 맞지 않은 옷을 입고 타격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결과가 좋았고, 계속 잘 맞아서 새로운 메카닉으로 치게 됐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용의는 “일단 나는 와일드카드 2차전에서 하나했다. 이제 다른 선수들이 하나씩 해줄 것이다. 옆에 있는 정우가 세이브를 올릴 것이고, 다른 타자들이 잘 칠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잠실에서 시리즈를 끝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