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맥그레거-소사, 준PO 1차전 선발 중책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10.12 15: 16

스캇 맥그레거(넥센)와 핸리 소사(LG)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투수의 중책을 맡았다.
넥센과 LG는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오는 13일 열릴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투수를 발표했다.
넥센은 스캇 맥그레거, LG는 핸리 소사를 각각 1차전 선발로 공표했다. 

맥그레거는 올 시즌 14경기 등판해 6승3패 평균자책점 5.20의 성적을 남겼다. LG전에서는 1차례 등판했는데 6월 26일 KBO 리그 데뷔전이었다. 포수 호흡과 벤치 사인, 마운드 환경 등 모든 것에 익숙하지 않았으나 6이닝 2실점으로 선전했다. 다만 팀의 1-2 패배로 패전투수가 됐다.
염경엽 감독은 일찌감치 맥그레거를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맥그레거는 지난 11일 고척에서 열린 훈련에서 염 감독이 키플레이어로 꼽은 것에 대해 "잘 던져서 감독의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평소대로 던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마이너리그에 있던 8년 중 7년을 포스트시즌에 나갔다. 한국 무대는 다르겠지만 메이저리그 캠프 등 긴장된 상황에 등판한 경험이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염경엽 감독은 "일단 준플레이오프는 3선발로 시작을 해야 할 것 같다. 밴헤켄이 나이가 있어서 대우 차원에서 2차전으로 미뤘고, 회복 기간이나 4,5차전 이기게 된다면 플레이오프까지 생각했다. 그래서 맥그레거를 1선발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한편, LG의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서는 소사는 올시즌 10승 9패 평균자책점 5.16의 성적을 남겼다. 올시즌 넥센을 상대로는 4경기 1승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했다. 지난 2014년 넥센 소속으로 포스트시즌에 임한 적이 있는데, 1승1패 평균자책점 5.03(19⅔이닝 11자책점)을 기록했다. 다소 부진한 성적. 이미 LG는 KIA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면서 선발 원투펀치인 데이비드 허프와 류제국을 소모했다. 남은 선발 투수 가운데 가장 확실한 카드인 소사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내세웠다.
양상문 감독은 "와일드카드 1,2차전을 허프와 류제국이 던졌고, 남은 선발 자원이 별로 없는데, 소사가 1차전에서 150km 넘는 공을 던져줬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전했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