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혼술남녀' PD "민진웅·김동영·키, 신선함+가능성 봤다"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10.12 15: 06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가 적재적소에 배치된 캐릭터들로 퀄리티 높은 캐스팅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해당 작품으로 연기력을 인정받고 눈길을 끈 배우 민진웅, 김동영, 키(샤이니) 등은 방송 전 불거진 일부의 우려를 180도 뒤집는데 성공했다.
'혼술남녀' 최규식 PD는 OSEN에 "신규 드라마다 보니깐 고민했던 부분이 많다. 민진웅, 김동영, 키 등 신선한 얼굴들을 대거 캐스팅 했는데, 이들 모두 오디션 때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 PD는 "'막영애' 출신 작가님들이 캐릭터들을 잘 묘사하고, 모든 배우들이 이를 잘 소화해준다. 김원해 선배님이 중심을 잡아주고, 코믹부터 감정씬까지 다들 만족스러운 연기를 펼쳐내고 있다. 촬영장에서 매번 시너지가 생기고 있어 분위기가 좋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진웅은 OSEN과의 인터뷰에서 '성대모사 강사'가 아닌 '흙수저 공시생' 역으로 오디션을 봤던 뒷이야기를 전하며 "현장에서 즉석으로 성대모사를 했는데, 의외로 모두가 빵터졌다. 이후 몇 번 더 제작진을 만나며 '성대모사 강사' 민진웅 캐릭터에 캐스팅됐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이또한 '신의 한 수'였다. 민진웅은 극중 이혼 사실을 비롯해 치매인 어머니를 모시는 사실을 감추고 성대모사로 웃음을 주는 강사 역할을 실감나게 소화했다. 또한 어머니 장례식장, 장례식 이후 등 절절한 감정씬을 대선배 김원해와 호흡하며 명장면을 만들어내며 연이어 감동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해 민진웅은 "모든 게 김원해 선배님 덕분이다"고 그 공을 돌리며 "풀샷을 찍는데도, 김원해 선배님이 일어나 걷는 뒷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주체가 안 될 만큼 감정이 터져버렸다. 이후 바스트샷을 다시 찍어야했는데, 마음을 진정 시키기가 쉽지 않을 정도였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연기신(神), 원해신이다. 난 김원해 선배님의 빠(맹목적인 지지자)다. 연기를 하면서 현장에서 너무 많은 가르침을 받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혼술남녀'는 지난 12회 방송에서 평균 시청률 4.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집계), 최고 5.7%를 기록하며 자체최고시청률을 또 한 번 경신했다. / gato@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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