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돈찾기' 예능판 진품명품, 돈찾고 '꿀잼'도 찾을까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10.12 14: 58

일명 예능판 진품명품, '구석구석 숨은 돈찾기'는 돈도 찾고 재미도 찾을 수 있을까.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본관 TS-3 스튜디오에서 열린 KBS 2TV 파일럿 프로그램 '구석구석 숨은 돈 찾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MC 이수근 데프콘 서유리와 연출을 맡은 전진학 PD가 참석했다. 
'구석구석 숨은 돈 찾기'는 연예인의 집을 찾아가 사용하지 않고 잠들어있는 중고 물품들을 찾아내 대중과 직접 중고 직거래로 판매하여 숨은 돈을 캐내는 경제버라이어티로, 오늘(1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연예인들의 집에 찾아가 스타의 라이프 스타일을 살펴볼 뿐 아니라, 리얼한 중고 거래 체험기를 담아내며 돈에 대한 소중함과 물건에 대한 가치를 찾아낸다는 취지를 가진 '구석구석 숨은 돈 찾기'는 총 3부작으로 1회에는 이천수, 2회에는 김가연-임요환 부부, 3회에는 박준규가 출연할 예정이다. 
특히 '구석구석 숨은 돈 찾기'는 최근 KBS 예능국이 새로운 파일럿 프로그램 런칭과 일부 프로그램의 폐지로 꾀했던 새로운 변화와 시도의 연장선상의 첫번째 결과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연출을 맡은 전진학 PD는 "물건은 소중한 시간과 추억이 담긴 의미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대단한 철학적인 의미라기 보다 혹시라도 쓸데없는 물건을 방치해놓지는 않았는지하는 작은 이야기가 만들어졌다. 보시면서 MC들의 재치와 기지를 보며 웃고, 거래를 하기 위한 깜짝 이벤트를 즐기시길 바란다"라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뭉친 3MC 이수근, 데프콘, 서유리의 호흡 역시 기대를 모으는 부분. 이수근은 '구석구석 숨은 돈찾기'에 대해 "제목만 들었을 때는 무거운 느낌이 없지 않은데 재미 요소를 더 추가했다"라며 "MC들이 워낙 케미가 좋아서 촬영 내내 웃으면서 즐겁게 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평소 중고거래 매니아로 알려진 데프콘은 "저랑 잘 맞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택배거래 할 때 신발을 주문했는데 벽돌이 오는 경우도 많다. 시세보다 저렴하다고 하면 의심을 해야한다. 그 글을 올린 사람의 아이디를 검색해 거래 내역을 보고, 그 분한테 전화번호 옆에 써서 물건과 함께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해야한다"라고 중고거래 노하우도 밝혔다.  
이어 3MC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세 가족에 대해 "깜짝 놀랄만한 물건들이 많았다"라며 "깜짝 놀랄만한 물건들이 깜짝 놀랄 장소에 있어서 놀랐다"라고 말해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더불어 시청자와 직거래를 통해 소통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구매자가 현장에 안 나오셔서 돌아간 적도 있고 리얼로 찌다 보니까 기다림의 연속이었다"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처럼 '구석구석 숨은 돈찾기'는 대단한 경제 이야기를 하는 프로그램이라기 보다 물건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프로그램이다. 친근한 매력의 3MC와 중고거래를 통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과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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