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 '9회 대역전극' 컵스, SF 꺾고 2년 연속 CS 진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10.12 13: 06

시카고 컵스가 9회 대역전극을 펼치며 2년 연속 리그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컵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6-5로 역전승했다. 9회에만 대거 4득점하며 시리즈를 끝냈다.
이로써 컵스는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마크,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리그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반면 짝수 해의 기적을 기대한 샌프란시스코는 컵스에 의해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지면 탈락인 포스트시즌 일리미네이션 게임 10연승 행진도 마감했다.

경기 초반은 샌프란시스코 분위기. 1회말 데나드 스팬의 2루타와 브랜든 벨트의 진루타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버스터 포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기선 제압했다. 그러자 컵스도 3회초 데이비드 로스가 맷 무어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뽑아내 1-1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4회말 코너 길라스피와 조 패닉의 연속 우전 안타에 이어 투수 무어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스팬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패닉이 홈에 들어와 3-1로 달아났다.
컵스도 5회말 샌프란시스코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의 실책으로 만든 1사 3루에서 로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샌프란시스코가 5회말 다시 추가점을 냈다. 펜스의 중전 안타, 크로포드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바뀐 투수 트래비스 우드에게 길라스피의 중전 적시타, 패닉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내며 5-2로 스코어를 벌렸다.
8회까지 샌프라시스코 선발 무에에게 10삼진 2득점으로 막힌 컵스였지만 9회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뒷심을 발휘했다. 무어가 내려간 뒤 올라온 데릭 로에게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좌중간 안타를 터뜨렸고, 앤서니 리조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벤 조브리스트가 샌프란시스코 마무리 세르지오 로모에게 우측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무사 2·3루 찬스를 연결했고, 이에 샌프란시스코는 다시 투수를 윌 스미스로 바꿨다.
여기서 컵스는 대타 윌슨 콘트라레스가 내야를 뚫고 중견수 앞 빠지는 안타를 때렸고, 2~3루 주자 모두 홈에 들어오며 5-5 동점이 이뤄졌다. 제이슨 헤이워드의 보내기 번트 실패가 있었지만 샌프란시스코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의 1루 송구 실책에 힘입어 컵스는 1사 2루 찬스를 이어갔다. 샌프란시스코는 또 헌터 스트릭랜드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하비에르 바에즈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6-5 역전에 성공했다.
컵스는 9회말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이 3연속 헛스윙 삼진을 끌어내며 1점차를 지켰고, 2년 연속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컵스는 LA 다저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디비전시리즈 승자와 7전4선승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갖게 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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