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숫자가 증명한다”...방탄소년단, 왜 '역대급'이라 불리나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10.12 11: 30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미국의 빌보드와 퓨즈TV도 극찬 세례보다 더욱 확실한 것은 컴백 단 3일 만에 기록해낸 수치들이다. 앨범 초동 판매량은 50만 건이 넘었고,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41시간 만에 1000만 뷰를 돌파해버렸다. ‘역대급 컴백’ 이라는 평을 듣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이야기다.
일단 국내 음원 순위가 압도적이다. 방탄소년단은 정규2집 ‘윙스(WINGS)’ 타이틀곡 ‘피 땀 눈물’로 발매와 동시에 국내 8개 음원차트 1위를 찍었고, 수록곡들로 차트에 줄을 세웠다. 이후 삼일 째 순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
이는 최근 남자 아이돌 그룹들의 차트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거둬낸 결과라 더욱 뜻 깊다. 팬덤의 수와 화력은 보이그룹이 압도적인데, 신기하게도 차트에서는 걸그룹의 곡들이 사랑 받고 있는 흐름이 최근 추세였다. 게다가 가을바람을 타고 컴백한 발라더들의 역습이 거셌던 터. 방탄소년단은 이 어려운 상황으로 그대로 돌파해 나가면서 대중성까지 입증해냈다.

팬덤의 화력은 더욱 막강해졌다. 이번 음반은 일주일 만에 선주문 수량 50만장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발표했던 '화양연화 pt.2'의 선주문 수량(15만장)에 비해 3배가 넘는 숫자. 방탄소년단이 1년 사이에 크게 성장했음을 입증하는 수치다.
뮤직비디오 조회수로는 국내 아이돌그룹 최단 기록을 세웠다. ‘피 땀 눈물’ 뮤직비디오는 10일 0시(한국 기준) 유튜브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식 채널에서 공개된 후 6시간 만에 100만 뷰를, 18시간 만에 500만 뷰를 넘겼다. 이어 이튿날인 11일 오후 5시 41시간 만에 1001만8179뷰를 기록하며 천만 뷰를 돌파해버렸다. 이는 K-POP아티스트 중에서 싸이를 제외하고 두 번째에 해당하는 기록.
해외에서의 반응은 더욱 뜨겁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앨범으로 미국 애플뮤직 K팝 차트 최초로 1위와 전곡 줄세우기를 기록했다.
일부 국가에만 해당되는 기록이 아니라는 점이 무섭다. ‘윙스’는 발매 당일 오전 미국과 브라질, 칠레, 덴마크, 핀란드, 홍콩, 아일랜드, 라오스,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러시아, 싱가포르, 스웨덴, 대만, 터키, 브루나이 등 아시아를 넘어 북남미 대륙, 유럽까지 전 세계 27개국 앨범차트 1위를 기록했다.
아이튠즈 내 힙합 앨범차트와 음원 순위에서도 영국과 러시아를 비롯해 체코, 독일, 필리핀, 아르헨티나, 이스라엘, 루마니아, 그리고 아프리카 국가까지 무려 50개국 1위다. 그야말로 전 세계를 장악한 셈.
빌보드와 퓨즈TV 등 세계 유력지들이 “역대급”이라며 극찬을 쏟아낼 만한 기록들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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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빌보드닷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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