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구르미', 한치 앞 '궁예'도 불허하는 美친 전개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10.12 08: 14

 
'구르미'가 종영을 앞둔 가운데,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미친 전개'로 시청자들을 밤잠 못 이루게 만들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16회에서는 홍경래(정해균 분)의 등판으로 또 다시 위기에 처한 '영온커플' 이영(박보검 분)과 라온(김유정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이영은 라온을 위해 이별을 택한 후 하연(채수빈 분)과의 국혼을 진행했다. 하지만 때마침 죽은 줄로만 알았던 홍경래가 나타나 의금부로 압송됐고, 이로 인해 왕이 쓰러지며 이영의 국혼 역시 미뤄졌다. 
국혼은 미뤄졌지만 이영과 라온의 상황은 더욱 나빠졌다. 라온이 한번도 본 적 없는 아비 홍경래를 보기 위해 병연(곽동연 분)의 도움을 받아 궁에 입궐하며 이영과도 재회했지만, 이를 하필 김의교(박철민 분)가 목격하며 두 사람의 관계도 발각된 것.
그 사이 홍경래의 추국을 지켜보던 이영은 홍경래를 죽이라는 왕(김승수 분)을 막아섰고, 김헌(천호진 분)은 그런 그에게 "세자가 역적의 딸과 네통하고 있다"라며 라온을 그의 앞에 데려왔다. 무고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라온을 칼로 베라고 말과 함께.
이에 모든 패를 들킨 이영이 칼을 쥔 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자 병연이 나섰다. 그는 이영에게 칼을 겨눈 채 "세자를 살리고 싶다면 전원 칼을 거둬라"라고 외치며 이영조차도 몰랐던 백운회의 일원이라는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다. 
이처럼 '구르미 그린 달빛'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앞겨두고 정치적인 부분와 이영과 라온의 로맨스 그 어느 것 하나 예상할 수 없는 전개를 펼치고 있다. 보통의 '클리셰'를 따르는 여느 한국 드라마와는 다른 '구르미 그린 달빛'의 행보에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 역시 잠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태. 
특히 '구르미 그린 달빛'은 이영과 라온의 결말, 즉 해피엔딩이냐 새드엔딩이냐 여부를 두고 일찍부터 많은 설전이 오갔던 바. 지금과 같이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는 와중, 두 사람은 과연 첫사랑을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구르미 그린 달빛'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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