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선전했으나 아쉽게 끝내기를 허용하며 시즌을 마쳤다.
KIA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투수전 끝에 9회말 김용의에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0-1로 패했다. 1차전에서 승리한 KIA는 반격당하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됐다.
하지만 당초 5강에 들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하며 가을잔치에 참가한 것은 분명 수확이었다. 다음 시즌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희망도 보여줬다. 다음은 김기태 감독과의 일문일답.
-투수 교체 빨랐던 것 같다.
현종이도 잘 던졌는데 구위가 많이 떨어진 것 같았다. 1점을 주면 끝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한 시즌이 끝났는데, 소감이 남 다를 것 같다.
LG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처음에 '동행' 정신으로 시작했는데 힘들었고 재미있었던 시즌이었다. 타선은 조금 안 풀렸지만 마지막까지 수비에서 가지고 있는 걸 보여줬다. 최선을 다 했다. 선수들 너무 고생했다. 부족한 부분은 잘 준비해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강한 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한승택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선수들 마음이 안 좋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자신감이 붙은 것 같아서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된다. 한승택은 정말 잘 해줬다. /krsumin@osen.co.kr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