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2] 양상문 감독 "오지환, 이것이 원래 모습"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10.11 22: 13

 LG 트윈스가 천신만고 끝에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류제국의 호투와 9회말 김용의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패한 LG는 반격에 성공하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선발 류제국은 8이닝 1피안타 3볼넷 6탈삼진 호투하며 승리로 가는 발판을 놓으며 2차전 MVP에 선정됐다.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도 데이빗 허프와 함께 투수진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음은 양상문 감독과의 일문일답.

-총평을 하자면?
(양)현종이를 맞이해서 생각보다 공격력이 괜찮았다. 하지만 마무리 하나가 나오지 않으며 득점하지 못했다. 양현종은 최고의 투수이기 때문에 득점을 막는 투구를 했다. 이런 저런 작전을 시도해봤다. 그러나 류제국도 현종이 못지않게 위력적이어서 한 점 승부가 될 것이라 생각하면서 경기 운용을 했다.
-대타 타이밍을 늦게 가져가는 것 같았다.
나는 점수를 내주지 않으면 포수를 잘 바꾸지 않는다. 대타로 안타를 만들 확률이 100%가 아니다. 류제국과 좋은 호흡을 이어가기 위해서였다. 류제국의 구위도 안 떨어져서 끝까지 가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소사는 준PO 1차전 선발인가?
지금은 그럴 가능성이 높다. 몸을 푼 것은 연장전을 대비해서였다.
-타격감은 어땠나?
타격은 안 좋을 때도 있다. 체력적으로 힘든 것은 사실이다. 계속 타이트한 경기를 많이 했다. 또 갑자기 올라올 수 있는 것이 타격이다. 그런 부분에 기대를 하고 있다.
-마지막 정성훈 카드를 아낀 이유는?
(김)용의가 안 좋았지만 병살 당할 확률이 적었고 맞히는 재주가 있기 때문에 빈 곳에 타구가 가길 바랐다. 정성훈이 안 좋았던 건 아니다. 매번 찬스에서 준비하고 있었다.
-3회말 문선재 강공 고민 안 했나?
고민을 안 했다. 선취점을 내고 싶은 욕심이 강했다. 2루로 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지환이 공수에서 잘 해줬다.
이게 원래 모습이다. 어제는 예기치 않게 불규칙 바운드도 됐고 실책이 나왔다. 오늘이 오지환의 모습이라고 보면 된다.
-준PO 달라지는 점?
엔트리 조정을 조금 해야 한다. 투수는 10명으로 부족하다. 투수 엔트리를 늘려야할 것 같다.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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