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2] ‘지옥에서 천국으로’ 오지환, 진짜 모습 되찾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10.11 21: 53

LG 트윈스 유격수 오지환이 하루 만에 역적에서 영웅으로 돌아왔다. 
오지환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공수 맹활약을 펼쳤다. LG는 KIA를 1-0으로 꺾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LG는 오는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시리즈 1차전에 나선다. 
모두가 알던 오지환의 모습이 나온 2차전이었다. 그야말로 공수에서 날아다녔다. 6회초 1사 2루 위기에서 나지완의 중전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유격수 땅볼 처리, KIA의 득점을 저지했다. 

8회초에는 장기인 강한 어깨가 돋보였다. 오지환은 2사 2루에서 나지완의 2·3루간으로 흐르는 깊숙한 타구를 잡아 정확하게 1루에 송구, 그대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누가 봐도 내야안타가 될 법한 타구가 유격수 땅볼이 됐다. 
오지환은 타석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날렸고, 8회말에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호수비 2개와 출루 2차례. 전날 무너졌던 자존심을 완벽히 살린 오지환이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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