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2] ‘캡틴의 품격’ 류제국, 8이닝 1피안타 무실점 괴력투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10.11 21: 30

LG 트윈스 우완 선발투수 류제국이 마운드를 굳건히 지키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패하면 시즌 종료인 경기에서 상대에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류제국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 선발 등판, 총 116개의 공을 던지며 8이닝 1피안타 6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에는 패스트볼 위주로, 중반에는 커브의 비중을 높이며 안타 단 하나만 허용했다. 4회부터 6회까지 3이닝 연속 득점권에 주자를 허용했으나 위기를 극복했고, 투구수 100개 넘은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1회부터 잘 넘겼다. 류제국은 1회초 김주찬을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서동욱도 패스트볼로 1루 땅볼 처리했다. 필에게 볼넷을 범했지만, 나지완을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도 패스트볼 위주의 볼배합으로 KIA 타선을 막았다. 이범호를 3루 땅볼, 안치홍을 중견수 플라이, 노수광은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3회초에는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을 활용해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갔다. 김선빈을 커브로 유격수 땅볼, 한승택은 커터로 헛스윙 삼진, 김주찬을 패스트볼로 유격수 땅볼, 2이닝 연속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순항하던 류제국은 4회초 첫 위기에 놓였다. 서동욱에게 볼넷을 범해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 필을 우익수 플라이, 나지완을 2루 플라이로 잡았으나 이범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범해 2사 1, 2루로 몰렸다. 위기서 류제국은 안치홍을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류제국은 5회초에도 첫 타자 노수광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김선빈의 희생번트 타구를 잡아 2루에 송구, 1사 1루를 만들었다. 한승택 타석에서 김선빈에게 도루를 허용해 1사 2루가 됐다. 위기서 류제국은 한승택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김주찬의 잘 맞은 타구는 문선재의 호수비로 인해 중견수 플라이로 실점하지 않았다.  
5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간 류제국은 6회초 첫 타자 서동욱에게 우측 파울폴 오른쪽을 살짝 스쳐가는 타구를 허용했으나 결국 서동욱을 2루 땅볼로 잡았다. 하지만 필에게 우측 펜스로 향하는 2루타를 맞아 다시 1사 2루로 몰렸다. 나지완에게 중전안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오지환의 호수비로 유격수 땅볼, 이어 이범호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2사 1, 2루에서 류제국은 안치홍을 패스트볼로 1루 파울플라이 처리, 3이닝 연속 위기서 실점하지 않았다. 
류제국은 7회초 노수광을 2루 땅볼, 김선빈을 1루 땅볼, 그리고 한승택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세 번째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첫 타자 김주찬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서동욱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서 필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나지완의 타구를 오지환의 호수비로 유격수 땅볼, 8이닝 무실점을 달성했다. 
LG는 8회말 득점 찬스에서 노수광의 다이빙 캐치로 점수를 올리지 못했고, 9회초 류제국 대신 임정우를 투입했다. 이로써 류제국은 승패 없이 이날 투구를 마쳤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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