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수로 선발 출장하는 노수광(26, KIA 타이거즈)이 간단하게 각오를 밝혔다.
노수광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7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한다. 전날 우익수로 나섰던 그는 김호령이 빠진 외야에서 가장 비중이 큰 중견수로 투입된다.
이날 경기 전 만난 그는 “(1차전에서) 타석에서는 긴장하지 않았다. 바깥쪽을 노리고 들어갔다. 수비에서는 조금 긴장이 됐다. 우측에 LG 팬들이 많아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크게 긴장하지 않았다는 자신의 말대로 그는 타석에서 3타수 1안타로 제 몫을 다했다.
2차전에서도 부담 없이 자신이 가진 것을 보여주겠다는 마음이다. “실수를 해도 자책할 것도 아니고, 부담 없이 하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2차전에서는 공격보다 수비에서 중책을 맡았기에 이를 잘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이날 노수광은 공격에서는 하위타선의 핵인 7번에 배치됐다. KIA는 노수광-김선빈-한승택으로 이어지는 하위타선을 구성했다. 노수광과 서동욱이 각각 중견수, 우익수로 들어가는 등 KIA는 전체적으로 공격형 라인업을 선보였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