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2] 'PS 첫 등판' 김지용, “재미있었다, 또 던지고 싶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10.11 17: 15

“또 던지고 싶다”.
LG 트윈스 투수 김지용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 앞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지용은 전날 1차전에서 팀이 2-4로 뒤진 9회에 등판해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투구 수도 10개에 불과했다.
2차전에 앞서 만난 김지용은 첫 등판 소감을 묻자 “재미있었다. 긴장도 안 됐다. 또 던지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계속 나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고 있는 상황에 등판한 것을 두고는 “상황에 상관없이 어떻게든 나가고만 싶었다”라고 답했다.

김지용은 올 시즌 확실한 필승조로 자리 잡았다. 그는 “올해 잘 했는 지는 아직 모르겠다. 시즌이 끝나 봐야 그런 기분을 느낄 것 같다”면서 “지금은 시즌 때처럼 하고 있다. 붕 뜬 느낌도 없었다. 야구할 때는 항상 자신 있어 한다. 떨리는 걸 잘 못 느끼는 성격이다”라고 말했다.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것이 김지용이 장점이다. 김지용은 “주자가 있으면 집중력이 더 좋아진다. 제구도 좋아지고 스피도도 더 나온다. 승부사 기질이 있는 것 같다”라면서 “2군에 있을 때도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 던지는 것이 재미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남은 포스트시즌 각오에 대해선 “지금처럼만 꾸준하게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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