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베테랑 타자 박용택이 2차전 선전을 다짐했다.
박용택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을 앞두고 “어제는 우리 젊은 선수들이 긴장한 것 같더라. 스윙이 평소와는 달랐다”며 “왜 긴장하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한 번 했으니까 2차전에선 다를 것이다. 2차전에선 잘 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박용택은 양현종을 상대로 라인업에 이름이 올라간 것에 대해 “특별한 일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양현종에게 타율이 낮은 것은 그만큼 현종이의 공이 좋기 때문이다"고 웃으며 “타율은 낮을지 몰라도 통산 안타 9개를 쳤다. 우리 팀에서 (정)성훈이 정도를 제외하면 나보다 안타를 많이 친 선수는 없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양상문 감독은 박용택이 라인업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 “용택이와는 어제 경기 후 면담을 했다. 본인이 출장을 원했고 그래서 3번 타순에 넣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용택은 올 시즌 양현종을 상대로 6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60타수 9안타다.
한편 박용택은 지난 9일 “양현종을 상대할 경우 작전을 잘 짤 것이다. 찬스에서 한 방을 칠 수 있도록 전략을 짜겠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