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한국, 이란의 안방불패 부담감 이용해야"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10.11 15: 14

이천수 해설위원이 이란 원정 첫 승을 위한 전략과 선수들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이천수 해설위원이 11일 밤 11시 30분 JTBC와 JTBC3 FOX Sports가 생중계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국-이란전(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조언과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이천수 위원은 선수시절 중동국가와 A매치 경험만 15회에 이르고, 사우디 프로리그에서도 직접 뛴 적 있는 ‘중동 전문가’다. 그는 이번 이란전에서 김환 해설위원, 임경진 캐스터와 함께 중계를 맡았다.
 
이천수 위원은 “이란과의 원정 경기서 승리한 적이 없어서 선수들의 부담이 클 것이다. 필승 다짐이 오히려 압박감으로 다가올 수 있으니, 각자 소속팀에서 하던 것처럼 편한 마음으로 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란 팀의 특성을 묻는 질문에는 “침대축구만 경계할 것이 아닌 이란 축구에 대한 분석도 필요하다”며, “이란은 중동의 유럽과 같다. 신체조건이 뛰어나고, 특유의 유연함과 경고도 두려워 않는 터프함을 가졌다”고 답했다.
 
이천수는 이란전 승리를 위한 전략도 공개했다. 그는 “우리가 원정 첫 승의 부담이 있는 만큼 이란도 홈 불패에 대한 압박이 클 것”이라며, “경기 초반 침착하고 안정된 수비로 상대의 불안함을 역이용하면, 침대축구는커녕 급하게 공격하려 나설 것이다. 그 빈틈을 노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이란과의 경기는 한국 대표팀의 원정 첫 승과 월드컵 최종 예선 조별순위 1위를 건 가장 중요한 승부처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JTBC3 FOX Sports는 한국-이란전을 포함해 아시아 최종예선 A, B조의 전 경기를 13시간 연속 중계할 예정이다./dolyng@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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