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 '한국 문화유산 보호' 위해 8억원 추가 기부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10.11 13: 50

 라이엇 게임즈가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지를 위한 향후의 계획을 또 한번 공개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11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에 위치한 국립고궁박물관 대강당에서 문화재)과 함께 ‘후원 약정식’을 실시했다. 
약정식은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을 위해 문화재청 등의 파트너사와 함께 다양한 노력을 펼쳐온 라이엇 게임즈가 앞으로의 활동을 위해 추가 기부금을 전달하고 그 계획을 밝히는 자리로 마련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번 후원약정식을 통해 문화유산 보존 관리 및 해외 문화재 환수, 각종 체험 교육 등 주요 프로젝트를 위해 총 8억원 규모의 금액을 추가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2년부터 5년 간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라이엇 게임즈는 금번 후원을 포함해 현재까지 35억 원 이상의 기부금을 후원했다.
이번 추가 기부로 문화재 보호∙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에 본격 시동이 걸릴 예정이다. 먼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4대 고궁의 보존관리 사업을 지원한다. 경복궁 내 근대화의 산실이었던 건청궁(乾淸宮), 궁중의 수랏간인 소주방(燒廚房)을 대상으로 창호, 도배, 장판 등 실내 전통방식 재현사업을 실시하며, 덕수궁 온돌수리, 창덕궁 내의 고건축물 창호 목재장식 정비, 창경궁 내 영춘헌(迎春軒)과 집복헌(集福軒) 보존관리 등 다양한 곳에 기부금이 쓰이게 된다.
또 문화재청 및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등과 함께 해외에 소재하고 있는 문화재 환수 사업에도 추가 기부금이 전달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2014년 美 허미티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던 ‘석가삼존도’ 환수를 도운 바 있으며, 금년에도 미국 워싱턴 D.C 소재의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복원 활용을 위한 후원 기업으로 참여하는 등 해외 소재 문화재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서울시 종로구 통인동에 위치한 ‘이상의 집’ 지원 계획도 공개됐다. 이상의 집은 천재 문학가 이상(李箱)이 살던 집 터에 자리한 문화공간으로 이상과 관련된 기록이 남아있는 유일한 장소로서 문화유산국민신탁 보존자산으로 지정돼 있다. 이번 기부금은 이상의 집 내 방문객 편의시설 확충에 쓰이게 된다.
그 외 LoL플레이어는 물론 청소년, 장애우 등의 역사 체험 및 교육을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충무공 이순신 톡톡’ 교육 프로그램에도 기부금이 사용될 예정이다. 이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대상 학생들이 당일 또는 1박 2일 일정으로 이순신 장군의 주요 유적지를 방문해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게 하는 유적 탐방 프로그램으로 2017년 3월부터 12월까지 실시될 계획이다. 2016년부터 문화재청 및 미래희망 우인과 ‘창덕궁’에서 펼쳐 온 문화유적지 탐방 및 ‘관계례’ 체험 프로그램도 지속 병행할 예정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2012년부터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지’를 위한 사회환원 활동으로 해외소재 문화재 환수 지원, 국립고궁박물관 편의시설 및 교육시설 지원, 문화재 관련 행사와 프로그램 지원, LoL 플레이어를 대상으로 한 정기적인 문화 체험 교육과 라이엇 게임즈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유산 환경정화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 지난 2015년에는 문화재청과 함께 조선시대 국왕 행차 시 국왕의 위엄을 보여주는 상징물로서 행렬에 사용된 의장물 ‘노부(鹵簿)’ 보존처리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yj01@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이승현 대표(왼쪽)와 나선화 문화재청장. /라이엇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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