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핑크 "모두의 우상 지코와 컬래버레이션 하고파" [언프리티3 우승자 인터뷰②]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10.11 15: 09

 (인터뷰①에 이어)자이언트 핑크의 믿음대로 본선1차, 세미 파이널, 파이널 무대는 성공적이었다. 래퍼로서 야망을 담은 'BUB'(feat.면도)으로 육지담을 꺾고 세미파이널에 오른 자이언트 핑크는 'E.G.O'로 애쉬비를 누른 뒤 파이널에 진출해 나다와 맞붙었다.
1라운드에서 자이언트 핑크는 '돈벌이'를, 나다는 'nothing'을 선보였는데 자이언트 핑크가 35표 차이로 그녀를 앞섰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는 프로듀서 도끼가 작곡한 '미인'을 함께 부르는 컬래버레이션을로 꾸몄다. 최종적으로 자이언트핑크가 더 많은 관객들의 선택을 받아 마지막 트랙 '미인'을 차지하며 '언프리티3' 컴필레이션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게 됐다.
자이언트 핑크는 "'언프리티'의 시즌 1,2를 보면서 큰 무대에 서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가사를 절어도 마지막 무대에 반드시 서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 때문에 이겨내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 비록 제가 그동안 트랙 하나 못 땄지만 미련을 가질 겨를도 없이 다음 미션을 향해 달려갔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사실 경연을 하면서도 선플과 악플 다 봤다. 어떤 악플에는 제가 생각한 담점을 그대로 담은 것도 있었고 '퇴물이네' '거품이네'라는 말도 있었다. 선플보다 악플이 먼조 보였다. 선플은 그대로 받아들였고, 가사 실수를 이겨내면 악플들이 사라질 것이라고 믿었다."
모든 래퍼들이 그랬겠지만, 자이언트 핑크 역시 차 안에서 토막잠만 자고 버틸 정도로 연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사실 초반에는 연습할 게 없었다. 무작위로 비트를 주면 거기에 맞춰 가사를 썼고 무대에 올라가는 게 대부분이었다. 이후 프로듀서님들이 오시면서 트랙 욕심이 생겼다. 근데 4~5번 트랙이 지날 동안 한 개도 못 따서 욕심이 많아졌다. 처음에는 즐겼다면, 4번째 트랙부터는 압박감에 시달렸다. 가사를 잘 외워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 거의 잠도 못자고 리허설을 하러 가고, 차 안에서 잔 적이 많았다."
경연 내내 아쉬움이 컸지만 파이널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갈증을 한 번에 해소했다고 털어놨다.
"'언프리티'를 하면서 아쉬움이 많았는데 파이널 무대를 마치고나니 굉장히 얻은 게 많았다는 생각이다. 3개월이 값졌다. 그동안 3시간 안에 가사를 쓰고 외운 적이 없었는데 그런 훈련들을 할 수 있었다. 컬래버레이션을 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두의 우상 지코 씨와 하고 싶다.(웃음")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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