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진영, 박보검과는 또 다른 매력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10.11 11: 28

그룹 B1A4(비원에이포) 진영이 오묘한 매력을 발산하며 ‘연기돌’로서의 존재감을 더하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이하 구르미)에서는 진영(김윤성 역)이 김헌(천호진 분)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밝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날 김헌은 김윤성에게 “설마 내관 흉내를 내는 역적의 딸년 따위를 마음에 둔 것이냐? 이런 못난놈 같으니라고. 여인이 그리고 싶으면 얘기를 하라고 일렀거늘”이라고 화를 냈다.

이에 김윤성은 “할아버지처럼요? 하룻밤 품고 버리면 되는 것입니까? 여인이든 사람이든 심지어 자식일 지라도 필요하면 품고, 쓰임이 다하면 내치고 그것이 우리 가문의 전통입니까? 저는 저만의 그림을 그리며 살겠습니다”라고 선언하며 김헌과는 다른 인생을 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구르미’에서 진영은 사극톤에 어울리는 안정된 발성과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화려한 액션신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해내며 ‘다크 진영’으로 변신해 여심을 사로잡았다.
또한 ‘온무파탈((溫無破奪 - 따뜻함은 없지만 여자의 마음을 깨뜨리고 빼앗는다)’이라는 별명답게 따뜻함과 차가움이 공존. 한 없이 부드러워 보이지만 쉽게 속마음이 보여지지 않는 보석같은 오묘한 매력을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중이다.
진영의 이런 특별한 매력에는 그동안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를 탄탄하게 다져온 연기력과 함께 진영이 지닌 독특한 비주얼도 한 몫을 한다.
B1A4 데뷔 초부터 진영은 ‘만찣남(만화를 찣고 나온 비주얼의 남자)’으로 불리며 고운 선의 외형적인 분위기로 인기를 모았다. 특히 아직 20대임에도 불구하고 선과 악을 모두 갖고 있을 법한 ‘아련함’을 자아내는 눈빛은 연기자로서 보여줄 수 있는 더 넓은 가능성을 기대케 한다.
더욱이 ‘구르미’에서 진영은 극중 이영(박보검 분)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로 ‘조선의 심쿵남’으로 사랑을 받고 있으며, 많지 않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씬스틸러’다운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진영이 속한 B1A4(비원에이포)는 개인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 nyc@osen.co.kr
[사진] '구르미'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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