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 아리에타 스리런, '범가너 무실점 행진' 깼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10.11 11: 23

시카고 컵스 투수 제이크 아리에타가 3점 홈런을 폭발시키며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의 무실점 행진을 깼다.
아리에타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어츠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9번 투수로 선발출장, 2회초 범가너를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폭발했다. 범가너의 포스트시즌 24이닝 무실점 행진을 깬 순간이었다.
컵스는 2회초 에디슨 러셀의 몸에 맞는 볼과 아비에르 바에스의 내야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미겔 몬테로가 초구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9번 아리에타가 예상치 못한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것도 범가너 상대란 점에서 놀라웠다.

아리에타는 초구 볼을 골라낸 뒤 2~3구 연속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으로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하지만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한가운데 높게 들어온 90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7m 스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홈런을 맞는 순간 범가너도 고개를 떨 굴 정도로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이로써 범가너는 지난 2014년 10월2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월드시리즈 5차전부터 이어온 포스트시즌 24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 깨졌다. 그것도 9번타자 투수 아리에타에게 의외의 일격을 얻어맞아 충격 두 배였다.
반면 정규시즌 통산 168경기 232타석에서 4개의 홈런을 쳤던 아리에타는 올해 31경기 70타석에서 홈런 2개를 때렸다.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선 4경기 7타석 만에 첫 홈런 손맛을 봤다. 그것도 범가너를 상대로 만든 홈런이라 짜릿함이 배가 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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