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보스턴 레드삭스를 3연승으로 제압하며 리그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테리 프랑코나 감독이 이끄는 클리블랜드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보스턴을 4-3으로 꺾었다. 1차전부터 3차전까지 모두 잡은 클리블랜드는 시리즈 전적 3전 전승으로 아메리칸리그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다.
클리블랜드가 챔피언십시리즈에 오른 건 지난 2007년 이후 9년 만이다. 토론토와 7전4승제 챔피언십시리즈를 통해 1997년 이후 19년만의 월드시리즈에 도전한다.
3회까지 클리블랜드 선발 조쉬 톰린과 보스턴 선발 클레이 벅홀츠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투수전이 이어졌지만, 4회초 클리블랜드가 균형을 깼다.
호세 라미레즈의 우전 안타와 로니 치즌홀의 볼넷에 이어 코코 크리스프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8번타자 타일러 나퀸이 벅홀츠를 상대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보스턴도 5회말 1사 후 잰더 보가츠의 중전 안타와 앤드류 베닌텐디의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클리블랜드는 6회초 라미레즈의 볼넷에 이어 크리스프가 드류 포머란츠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폭발하며 4-1로 달아났다.
보스턴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6회말 더스틴 페드로이아의 우전 안타, 무키 베츠의 좌측 2루타에 이어 데이비드 오티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했고, 8회말에도 트레비스 쇼의 우전 안타와 데이비드 오티스의 볼넷 이후 핸리 라미레스의 좌전 적시타로 1점차까지 압박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9회말 2사 후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의 우전 안타와 페드로이아의 보넷으로 1,2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마지막 순간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클리블랜드 선발 톰린이 5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필승맨 앤드류 밀러가 6회부터 나와 2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위력을 떨쳤다. 마무리 코디 앨런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올렸다.타선에선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2안타 멀티히트.
보스턴은 선발 벅홀츠가 4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쓰면서 무기력하게 3전 전패로 조기 탈락했다. 현역 마지막 경기가 된 오티스는 1타수 무안타 1타점 2볼넷으로 선수생활을 마무리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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