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우완 마에다 겐타가 메이저리그 첫 가을 야구에서 아쉬움을 안았다.
마에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3이닝 5피안타(1홈런) 4탈삼진 3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3-8로 3차전을 내주며 1승 후 2연패로 시리즈 열세에 처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32경기 16승11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하며 일본인 메이저리거 역대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운 마에다는 옵션 계약으로 걸었던 30경기 이상 등판까지 채우며 다저스의 성공적 영입으로 평가받았다. 올해 팀을 떠난 잭 그레인키의 몫을 하며 커쇼와 원투 펀치로 활약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로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한 다저스는 지난 8일 클레이튼 커쇼가 1차전에서 5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기대보다 아쉬운 성적을 거둔 데 이어 10일 2차전에서 리치 힐이 4⅓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마에다까지 3차전에서 패전을 기록하며 선발이 흔들려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
마에다는 1회 트리아 터너를 삼진 처리했으나 제이스 워스에게 우전안타를 내줬다. 이어 2사 1루에서 브라이스 하퍼, 앤서니 렌던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1회부터 만루 위기에 몰렸다. 마에다는 라이언 짐머맨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마에다는 2회 탈삼진 2개를 잡아내며 삼자범퇴를 기록, 안정감을 찾는 듯 보였다. 하지만 3회 터너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워스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송구를 틈타 워스가 3루로 향한 뒤 1사 3루에서 하퍼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마에다는 하퍼의 도루로 맞은 1사 2루 위기에서 렌던에게 좌월 투런포를 내주며 3회에만 4실점했다.
3이닝 동안 63개의 공을 던진 마에다는 1-4로 뒤진 4회 페드로 바에스로 교체됐다. 다저스는 바에스를 시작으로 총 7명의 불펜을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으나 마무리 캔리 젠슨이 9회 ⅓이닝 2피안타(1홈런) 2사사구 4실점을 기록하며 경기 흐름을 내줘 더욱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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