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구르미' 음악감독 "박보검, 감정표현이 가장 큰 장점"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10.11 08: 39

"가장 큰 장점은 감정표현이 잘 된 거죠."
박보검 신드롬이 음원차트에도 찾아왔다. 처음으로 직접 부른 OST의 인기까지 뜨겁다. 방송부터 가요계까지 장악한 박보검이다.
박보검은 11일 출연 중인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OST '내 사람'을 발표했다. 이 곡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지니와 소리바다, 올레뮤직, 벅스뮤직, 엠넷, 네이버뮤직, 몽키3 등 국내 주요 7개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 1위를 장악했다. 유독 컴백 라인업이 탄탄한 10월 가요계의 깜짝 이변이다.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가 OST를 부르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박보검의 파급력이 기대 이상이라 놀랍다.
'구르미 그린 달빛'의 음악을 담당한 개미(강동윤) 감독은 박보검의 가장 큰 장점으로 감정표현을 꼽았다. 그는 OSEN에 "박보검의 가장 큰 장점은 감정표현이 잘 된다는 것"이라며, "테크닉적으로 모자란 부분이 있어도 감정표현으로 많이 커버한다. 직접 출연하는 드라마다 보니까 디렉팅도 금방 알아들었다. '라온에게 이야기하는 감정으로 불러라', '노래하려고 하지 말고 대사하듯이 불러라'라고 하면 바로 그렇게 해준다"라고 에피소드를 밝혔다.
'내 사람'은 극중 왕세자 이영(박보검 분)의 마음을 대변하는 노래다. 홍라온(김유정 분)과 마음에도 없는 이별을 하게 되면서 더욱 애틋하게 극에 녹아들었다. 박보검은 드라마 촬영 중 시간을 쪼개 지난주 OST 녹음을 마쳤다. 그는 뛰어난 실력으로 3시간 만에 녹음을 마쳤다는 후문이다.
개미 감독은 "가수들처럼 노래한다면 멜로디만 내는 느낌밖에 안 됐을 것. 이야기를 전달하는 게 중요했다. 결국은 전달과 느낌이니까. 드라마의 또 다른 표현, 연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seon@osen.co.kr
[사진]'구르미 그린 달빛'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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