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CS 파이널 진출...히로시마와 대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10.11 06: 00

 일본프로야구의 만년 하위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CS) 파이널스테이지에 진출했다. 25년 만에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한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일본시리즈 진출권을 다투게 됐다.
요코하마는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3차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 2승1패로 파이널스테이지에 진출했다. 요코하마는 3-3을 맞선 연장 11회 1사 2루에서 미네이 히로키가 결승타를 터뜨렸다.  
'만년 하위팀'과 '시민구단'이 쟁쟁한 요미우리, 주니치, 한신 등을 제치고 일본시리즈 티켓을 다투게 돼 흥미롭다. 오는 12일 히로시마 마쓰다스타디움에서 6전 4선승제 파이널 스테이지 1차전을 벌인다.

지난해까지 요코하마는 2007년 클라이맥스시리즈(1~3위팀의 포스트시즌)가 도입된 후 일본프로야구 12개팀 중 유일하게 한번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팀이었다. 1998년 센트럴리그 우승이 마지막이었다. 
일본에서 10년 넘게 뛴 외국인 알렉스 라미레스가 올해 감독을 맡은 요코하마는 이변을 만들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여전히 하위권을 맴돌았으나 한신, 야쿠르트, 주니치가 몰락하면서 클라이맥스시리즈 티켓이 주어지는 A클래스(1~3위)로 올라왔다. 2위 요미우리에 2경기 뒤진 3위로 시즌을 마쳤다.  
히로시마는 1991년 이후 25년만에 리그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리그의 보장된 거액을 뿌리치고 고향팀으로 돌아온 구로다 히로키가 눈물의 우승을 차지해 잔잔한 감동을 줬다. 1950년 창단한 히로시마는 1984년 마지막으로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는 니혼햄과 소프트뱅크가 맞붙는다. /orange@osen.co.kr
[사진] 요코하마 DeN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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