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KIA는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헥터 노에시의 7이닝 1자책 호투를 앞세워 4-2 승리를 거뒀다. KIA는 이날 승리하며 최종 승부를 2차전으로 끌고 갔다.
선발 헥터가 7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와 데일리 MVP를 차지했다. 브렛 필이 2루타 2방으로 2안타 2득점을 기록했고 김주찬, 나지완이 각각 1타점씩을 올렸다. 김선빈은 경기 초반 호수비 2개로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다음은 경기 후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 1차전 승리소감과 경기 총평 부탁드린다
▲ 승리해서 기쁘게 생각한다. 상대 투수가 좋은 피칭을 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 헥터가 잘 던져줬고, 필도 출루를 잘 해줬다. 김선빈도 좋은 수비 많이 했다. 점수가 많이 안 났지만, 우리가 운이 좋았고 선수들에게 고마운 경기였다.
- 헥터에게 완투를 기대했나.
▲ 8회가 고비가 아닐까 생각했다. 8회 넘어가면 완봉까지 생각했다. 그러나 LG도 좋은 팀이었다. 뒤에 윤석민과 임창용이 막아주면서 이겼다. 양현종을 안 쓴게 다행이다
- 포수 한승택은 어떻게 봤나. 한승택을 이성우로 막바지 교체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 한승택이 오늘 잘 해줬다. 쉽지 않은 첫 경험인데 잘 했다. 흐름이 좋았기 떄문에 바꾸지 않아도 괜찮다고 봤다.
- 내일 타순 변화는.
▲ 고민하겠다. 서동욱을 어떻게 쓸지도 고민할 것이다.
- LG 타자들의 포인트가 좀 다른 느낌이 있었는데.
▲ 히메네스 선수를 제외하면 큰 타구를 걱정하지는 않았다. 날씨의 영향도 있었던 것 같다.
- 내일 투수는 양현종인가.
▲ 양현종이 나온다.
- 김선빈 수비에 대해 이야기해달라.
▲ 다이빙 캐치가 좋았다. 결정적일 때 다이빙 캐치가 나왔다
- 필 2번 타자도 성공했다.
▲ 장타도 나오고 출루도 해줬다. 오늘 지면 끝이기 때문에 이렇게 갔다. 내일은 바꾸게 될지도 모른다.
- 나지완 1번도 고려하나.
▲ 아예 생각을 안 하지는 않는다.
- 오늘 경기 앞두고 고민이 많았나.
▲ 의외로 많이 잤다. 일찍 잠들어서 일찍 깼다. 잠은 잘 잤다. 오늘은 복기도 하고 내일 생각도 해야 한다. 오늘은 잠을 많이 못 잘 것 같다.
- 8회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어떤 이야기를 했나.
▲ 쉬운 경기가 될리가 없다. 이런 상황이 올 수 밖에 없다. 최악의 상황까지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drjose@osen.co.kr
[사진] 잠실=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