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1] '5년 만의 PS' 안치홍, "이제 중고참으로서 책임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10.10 17: 32

KIA 타이거즈 내야수 안치홍이 5년 만의 가을 야구 소감을 전했다.
안치홍은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6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경찰청 제대 후 후반기 팀에 복귀했으나 지난달 우측 허벅지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안치홍은 휴식 후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합류했다.
1차전을 앞두고 만난 안치홍은 "몸상태는 전혀 문제 없다. 처음 복귀해서 120%로 뛰었던 게 문제였다. 의욕이 너무 앞섰다. 타격감이 많이 올라오진 않아서 경기 상황에 맞게 타석에 임해야 할 것 같다"고 경기에 나서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안치홍은 2011년 준플레이오프 이후 5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나선다. 특히나 그에게는 2009년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홈런을 쳤던 '가을의 추억'이 있다. 안치홍은 "그때랑은 느낌이 다르다. 그때는 마냥 어렸기 때문에 선배들의 뒤만 따라갔다면 지금은 어느 정도 책임감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때처럼 즐겁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안치홍은 전역하자 마자 어느새 팀의 중고참이 됐다. 그는 "전 포스트시즌 경험이 있기 때문에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물어보면 이야기해주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 자신감 있는 모습 보이려고 하고 있다. 평소대로 하라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긴장되기 보다는 복귀하고 나서 한 게 없기 때문에 만회하기 위해 설레는 마음을 갖고 있다. 우리 팀도 코치님들이 처음부터 '즐기자'고 하셨기 때문에 긴장보다는 즐기는 분위기다. 긴장 안하는 팀이 이길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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