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우투수 임정우가 마무리투수로서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각오를 전했다.
임정우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지난 포스트시즌 경험부터 돌아봤다. 임정우는 “2013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나갔을 때는 떨렸었다. 그리고 2014년에는 붕 뜬 느낌이었다. 당시에는 떨리지는 않았다”고 웃었다.
이어 임정우는 올해 마무리투수로 포스트시즌 무대에 나서는 것을 두고 “올해 한 번 잘 해보겠다. 그런데 오늘 점수차가 많이 나서 안 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일단 우리가 4위를 해서 1승을 갖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확실히 편한 느낌이 든다. 한 번만 이기면 되는 것 아닌가”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임정우는 마무리투수로 치른 첫 번째 정규 시즌을 회상하며 “초반에는 경험이 없었고, 힘든 상황에서 많이 나오기도 했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내 자신에게 실망도 했었다. 하지만 ‘실망만 할 게 아니고 오늘 안 되면 내일 하면 된다’라고 생각을 바꿨다. 그려면서 투구내용도 좋아졌다. 전반기보다 확실히 후반기가 좋았다고 느낀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임정우는 오늘 등판하는 순간 어떤 느낌이 들 것이냐는 질문에 “너무 긴장하는 것도 안 좋다. 때문에 어느 정도 긴장도 하면서 하겠다. 포스트시즌 잘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