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DS] '끝내기로 스윕' 토론토, 텍사스 꺾고 ALCS 진출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10.10 12: 07

싹쓸이였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토론토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7-6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론토는 시리즈 전적 3승 스윕으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먼저 도달했다. 

한편, 텍사스의 추신수는 결장했다.
경기는 시종일관 엎치락뒤치락했다. 좀처럼 결과를 예단할 수 없었다.
벼랑 끝에 몰린 텍사스가 선취점을 먼저 뽑았다. 1회초 카를로스 고메즈의 볼넷과 2루 도루, 이안 데스먼드의 포수 땅볼로 만든 1사 3루에서 카를로스 벨트란의 1루수 땅볼로 선취점을 냈다.
그러나 토론토는 1회말 에제키엘 카레라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에드윈 엔카나시온의 역전 투런포가 나왔고, 이어 러셀 마틴의 솔로포까지 터지며 다시 텍사스의 기를 눌렀다.
텍사스 역시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3회초 선두타자 엘비스 앤드루스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토론토가 3회말 카레라의 안타와 2루 도루, 그리고 조쉬 도널슨의 인정 2루타로 4-2로 달아났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엔카나시온의 적시타로 5-2까지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텍사스의 반격은 거셌다. 4회초 벨트란의 볼넷 이후 루그네드 오도어의 투런포로 4-5를 만들었고, 6회초 2사후 오도어의 볼넷과 조너선 루크로이의 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결국 미치 모어랜드의 좌중간 2타점 2루타로 6-5로 경기를 뒤집었다.
텍사스의 1점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1사후 트로이 툴로위츠키의 안타와 대타 멜빈 업튼 주니어의 2루타, 케빈 필라의 고의4구로 1사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달윈 바니는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2사 만루에서 텍사스의 포일이 나오며 6-6 균형을 맞췄다. 
경기는 소강상태로 이어졌고 연장으로 흘렀다. 결국 연장 10회말 토론토가 경기를 끝냈다. 토론토는 선두타자 도널슨의 2루타, 엔카나시온의 고의 4구로 기회를 잡았다. 이후 호세 바티스타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토론토는 행운이었고 텍사스로서는 허무했다. 1사 1,2루에서 마틴이 유격수 땅볼을 때렸다. 병살코스. 하지만 2루수 오도어가 1루에 악송구를 범했고, 그 사이 2루 주자 도널슨이 3루를 돌아 홈을 밟으며 끝내기 점수를 기록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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