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LTE 무전기로 비상 통신망 구축...원전 방사능재난 대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10.10 10: 38

 KT파워텔은 울산시 울주군이 (신)고리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재난 발생 대비 비상 무선통신망으로 ‘LTE 무전기 라져’를 사용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울주군은 지난 2월 LTE 무전기 라져 50대를 도입했다. 이는 서생면에 위치한 신고리 3·4호기를 비롯, 인접한 고리원전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주민을 보호하고 효과적으로 현장을 지휘·통제하기 위해서다.
울주군은 원전 방사능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비상 대피 등 주민보호조치 훈련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비상 대피 훈련은 주변 원전에서 방사능 물질이 누출되는 긴급 상황을 가정하여 진행되며, ‘LTE 무전기 라져’는 주민들이 자가차량 및 보조수단(버스·열차)을 통해 대피 한 후 안전 지역에 위치한 구호소에 입소하는 전 과정에서 현장 요원의 지휘·통제를 위해 사용된다. 울주군은 향후 라져 50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KT의 LTE 네트워크망을 활용하는 LTE 무전기 라져는 안정적인 전국 커버리지로 기존 무전기의 통신 사각지대를 해소했다고 KT파워텔은 설명했다. 버튼 하나로 다자간 통화가 가능하고 현장 사진·동영상 등의 멀티미디어 메시지도 공유할 수 있어 비상 상황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한편 KT파워텔의 LTE 무전기 라져는 백령도 등 서해 5도의 재난통신망 구축에 활용됐으며 대한적십자사에서 진행한 민간 주도 국민안전체계 구축 사업 당시에도 재난 발생 시 구호활동을 위해 지원됐다. /letmeout@osen.co.kr
[사진] KT파워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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