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삼성전자, 豪 통신사에 갤럭시 노트7 출하 일시 중단"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10.10 09: 59

삼성전자가 호주 통신사에 갤럭시 노트7에 대한 출하를 일시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각) 미국 IT 전문 매체 '더 버지'는 '삼성전자가 텔스트라(Telstra)에 갤럭시 노트7 출하를 일시 중단한다'고 보낸 내부 메모를 입수했다고 전했다. 텔스트라는 호주 최대 국영통신회사다. 
더 버지가 공개한 메모에서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교환된 폰에서 사고가 보고돼 일시적으로 새 갤럭시 노트7 스마트폰의 공급을 중단한다"면서도 "삼성전자는 교환된 노트7에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노트7이 안전하지 않다고 믿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는 "교환된 노트7에 대한 더 많은 정보가 나오면 바로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더 버지는 현재 텔스트라의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더 이상 노트7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메모로 보면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노트7 폭발 후 최소 1개 이상의 파트너사에 노트7의 출하를 일시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더 버지는 이 내부 메모 내용에 대해 "지연되고는 있지만 이것은 삼성의 첫 단계로는 좋은 것이다. 이어 AT&T가 소비자에게 노트7 판매 중단 발표를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더 버지는 "만약 노트7을 가지고 있다면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환불하라. 구입 날짜에 상관없이 모든 주요 이동통신사가 노트7을 교환해준다"고 조언했다. 이어 "교환된 제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중요하지 않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은 근본적으로 결함이 이는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4대 이동통신사 중 AT&T와 T-모바일은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의 판매 및 새 제품 교환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AT&T 대변인와 T-모바일은 이날 "더 이상 새로운 노트7을 교환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최근 사건들의 추가 조사가 계속 되는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더 버지는 미국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화재 조사에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모든 노트7 기기에 대한 전체 리콜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우리는 당국, 서드 파티 전문가들과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조사를 완료하면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며 "만약 제품 안전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삼성이 이번 상황을 풀기 위해 CPSC의 승인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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