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렬 "연애 안 한 지 오래..현재 가장 큰 고민은 결혼" [대기실습격②]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10.10 13: 30

(대기실습격①에서 이어집니다.)개그맨 지상렬은 최근 tbs FM '지상렬의 브라보, 브라보'의 DJ를 맡으며 6년만에 라디오 DJ 복귀를 했다. 또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끈 방송이 바로 SBS '미운 우리 새끼'다. 가수 김건모와 절친한 사이인 지상렬은 최근 방송에서 김건모, 김종민과 함께 3대3 소개팅을 하기도 했다. 1970년생인 그는 이미 결혼 적령기를 훌쩍 넘은지 오래. 그 날의 소개팅 역시 성공적이지 못했던 지상렬은 최근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 관계자에게 듣기로는 복싱도 오랫동안 해왔고 굉장히 부지런한 성격이라고 하던데, 방송에서는 김건모 씨처럼 술을 자주, 또 많이 마시는 모습이 부각이 되더라.

"예전부터 저를 아시는 분들은 '평소 젊잖고 젠틀한데 그런 모습을 방송에서 보여줘야 하지 않나'라는 말씀을 해주시는데 저는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된다고 생각한다. 제가 건모 형과 완전 절친한 사이인데 평소 기타를 끼고 산다. 음악에 있어서는 정말 완벽 주의자다. 원래 노래를 잘 안하는데, 저에게는 노래를 한 시간 이상씩 불러준다.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남자에게 그러긴 쉽지 않다. 방송에선 안 보여지는 모습도 많다. 그런데 상황이 맞으면 보여지는 것이고, 그렇지 않아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굳이 '저는 이런 사람이다'라고 말할 필요가 없다. 살면서도 다툼이나 오해가 생기면 '시간 지나면 안다'라고 한다. 방송도 마찬가지다."
- 연애는 하고 있나?
"그렇지 않다. 누가 있으면 있다고 얘기를 하는 성격인데, 여자친구 없은지 오래됐다. 아무래도 남자들과 있는 자리가 많다. 그렇다고 어딘가를 막 놀러다니는 스타일은 아니고 동네에 뭐 먹으러 다니는 것이 다다. 그런 자리가 많다 보니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싫어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연애를 할 때 여자친구에게 올인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좀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제 주위 사람들이 말하기로는 제가 만약 결혼을 하면 많이 바뀔거라고 하더라. 가정에 올인할 거라고. 제가 끊고 맺음이 확실하다. 일도 하면 하고, 안 하면 안 한다. 하기 싫은 거 억지로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리고 최근에 서장훈이 한 얘기가 크게 와닿았다. '만약 결혼할 여자가 33살이라고 치자. 내가 만약 여자의 부모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딸과 결혼할 남자가 47살인 것과 50살인 것은 완전 다르다'라고 하더라. 3년 차이 밖에 안 나지만 사위가 50살인 건 좀 그렇지 않겠나. 그 얘기를 들으니 깨닫는 것이 있더라."
- 결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나?
"당연히 결혼하고 싶다. 결혼을 해야지 진짜 어른이 된다고 생각한다. 나이가 어려도 결혼한 친구는 저와 다르더라.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
- 그렇다면 바라는 여성상은 어떠한가?
"저는 무게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카리스가 있어 보이지만 흔히 말하는 센 느낌보다는 젊잖고 무게감 있는 여성이 좋다. 진한 느낌을 좋아한다."
-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특별한 건 없다. 너무 계획이 많으면 욕심도 많이 생겨서 안 되는 경우가 많다. 될수 있으면 단순하게 살자는 주의다. 이것이 좌우명이고 어떻게 보면 계획이다. 그렇다 보니 다른 사람들은 저보고 고민이 없을 거라고 한다. 하지만 조금씩의 고민은 있다. 제일 큰 고민은 역시나 장가가는 것이다. 살면서 이것보다 큰 일이 또 어디 있겠나."
- 그렇다면 앞으로 살면서 꼭 도전하고 싶은 것이 있나?
"나중에 반려동물과 관련된 일을 하게 될 것 같다. 이를 통해 수익이 창출되면 유기견 돕는 봉사활동에 전념을 할 생각이다." (대기실습격③으로 이어집니다.) /parkjy@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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