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SK텔레콤, C9 꺾고 3승째 조1위...8강 유력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10.10 07: 16

 SK텔레콤이 C9을 상대로 세번째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SK텔레콤이 10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6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조별예선서 C9를 꺾고 조 1위에 올랐다.
선취점은 C9이 챙겼다. 앞선 갱킹으로 ‘울프’ 이재완 자이라의 점멸을 소모시킨 ‘미테오스’ 윌리엄 하트만의 올라프는 재차 봇을 기습해 킬까지 만들어냈다. ‘페이커’ 이상혁의 빅토르가 로밍을 통해

‘스무디’ 앤티 타의 알리스타를 잡아내 봇의 균형을 맞췄다.
올라프는 탑에서도 유효타를 냈다. ‘임팩트’ 정언영의 케넨이 궁극기로 ‘듀크’ 이호성 제이스의 점멸 사용을 강제했고, 빠르게 합류한 올라프와 알리스타가 마무리했다. 올라프가 정글 캠프 수급과 갱킹에서 앞서며 정글 간의 성장 격차가 벌어졌다.
SK텔레콤은 손해를 최소화하며 강점인 라인전에 집중, 전반적인 격차를 좁히는데 주력했다. 기습적인 화염 드래곤까지 챙겼다.
봇 2대 2 전투에서 승전보가 울렸다. 알리스타가 자이라를 공중에 띄우며 전투를 걸었지만, 이후 스킬이 연계되지 않으며 역으로 ‘스니키’ 재커리 스쿠데리의 이즈리얼이 잡혔다. 순간이동으로 합류한 케넨이 자이라를 마무리하긴 했지만, 탑에서 제이스가 타워 선취점을 가져가며 SK텔레콤이 더 큰 이득을 챙겼다. 글로벌 골드가 순식간에 역전됐다.
C9이 순식간에 봇으로 뭉쳐 압박을 가했으나, ‘뱅’ 배준식의 진이 적절히 스펠을 활용하며 살아갔다. SK텔레콤은 공백이 생긴 미드 1차 타워를 철거했다. 이어 열린 한타에서도 완벽한 카이팅을 선보이며 승리했다.
29분 경, 잠잠하던 ‘블랭크’ 강선구의 리신이 일을 만들어냈다. 완벽한 ‘당구각’으로 3인 에어본을 성공시켰고, C9의 봇 듀오를 잡았다. 수적 우위를 점한 SK텔레콤은 바론 버프까지 챙겼다.
C9도 쉽게 무너지지는 않았다. 봇에서는 케넨이 매복 플레이로 진을 잘라냈고, 미드에서도 홀로 라인을 수급하던 제이스가 잡혔다. C9은 챔피언 공백을 틈 타 미드 2차 타워를 철거했다. 전투에서도 한타 조합을 앞세워 골드 차이를 뒤집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완전히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케넨과 알리스타의 스킬 연계로 빅토르를 먼저 잘라내며 전투를 승리하는 듯 싶었지만, 이후 쏟아지는 폭딜에 케넨도 전사했고 진의 궁극기에 뒤를 잡혀 2킬을 추가로 허용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SK텔레콤은 장로 드래곤까지 챙겼다. 봇으로 향한 SK텔레콤은 한타를 대승하고 넥서스까지 철거했다. /yj01@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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