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악조건' 속 하나 된 아이매이, 플래시 울브즈 꺾고 2승째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10.10 06: 00

 서포터 ‘로드’ 윤한길이 부적절한 채팅으로 출장 정지를 당한 악조건이 팀을 하나로 뭉치는데 좋은 영향을 준걸까. 아이매이가 뛰어난 호흡으로 달라진 경기력을 뽐냈다. 
아이매이가 10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6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조별예선 플래시 울브즈와 경기서 강제적인 포지션 교체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은 아이매이가 가져갔다. 잠잠하던 ‘아테나’ 강하운의 리신이 미드 기습을 통해 ‘메이플’ 이 탕 후앙의 말자하를 잡아낸 것. ‘배미’ 강양현 아우렐리온 솔(이하 아우솔)과의 호흡이 좋았다.

봇에서 대규모 합류전이 펼쳐졌다. 첫 교전에서 플래시 울브즈가 체력 우위를 점해 타워 선취점을 노리는 상황, 다시 한번 전투가 열렸고 ‘어보이드리스’ 판 쩐 와이의 알리스타가 다인 에어본을 적중시키면서 1-1 킬 교환이 이뤄졌다. 플래시 울브즈는 타워 선취점을 가져가는데 만족해야 했다.
플래시 울브즈는 계속해 한발 앞선 운영으로 타워를 공략해 글로벌 골드를 앞서 나갔다. 드래곤역시 플래시 울브즈의 독차지였다. 전투에서는 아이매이가 좀 더 집중력 있는 한타 능력을 선보이며 킬 스코어를 앞섰다.
29분 경, 경기 흐름 주도권을 쥔 플래시 울브즈는 ‘카사’ 흥 하오 스안의 엘리스와 말자하 2인 바론을 시도했다. 하지만 빠르게 눈치 챈 아이매이가 빠르게 엘리스와 말자하를 잡아냈고, ‘어메이징J’ 쉑 와이 호의 에코가 바론을 마무리했다. 이어 추격에 성공한 아이매이는 바론 버프와 4킬을 챙기며 글로벌 골드를 역전했다.
미드서 열린 한타에서도 이득을 보는 쪽은 아이매이였다. 리신이 먼저 잡히긴 했지만, 체력관리가 잘 된 ‘찐찌아오’ 시에 찐샨의 시비르와 아우솔이 추격 끝에 4킬을 만들어냈다. 아이매이는 바론까지 챙겼다. 글로벌 골드는 5000골드 격차.
플래시 울브즈는 장로 드래곤을 두드렸지만 악수가 됐다. 아이매이는 뒤를 덮쳐 한타를 대승했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yj01@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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