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진짜사나이’ 박찬호, 폭풍 잔소리 참게 만드는 인간미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10.10 06: 50

‘폭풍 잔소리’쯤이야, 참을 수 있다. 이 정도의 따뜻한 인간미라면.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에서 말이 많아도 너무 많지만 동기들을 따스하게 챙기며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다. 박찬호는 현재 해군 부사관 특집으로 진행 중인 ‘진짜사나이’에 출연 중. 벌써 두 번째 출연이다. 앞서 동반 입대 특집에서 우지원과 함께 하며 불타는 승부욕과 깊은 책임감으로 솔선수범하는 군생활의 표본을 보여준 박찬호. 그는 이번에는 해군 부사관 도전에 나섰다.
박찬호는 늘 열정이 가득하다. 누가 눈치주지 않아도 먼저 하겠다고 나서는 책임감을 보여준다. 암기력이 떨어져 실수가 많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군생활에 임하고 있다. 체력이 약한 여자 동기들을 챙기는 것도 박찬호의 몫. 다만 티를 팍팍 내는 게 문제라면 문제지만, 이 같은 귀여운 모습까지도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한다.

여기에 ‘진짜사나이’를 통해 사족이 많은, 참 말 많은 성격까지 드러났다. 같은 말을 해도 수다스러울 정도로 말이 많지만 이 모습마저도 인간미 있게 다가온다. 1997년 외환 위기 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하며 시름에 빠진 한국인들에게 희망을 안겼던 ‘코리안 특급’ 박찬호. 20년이 지났지만 박찬호는 여전히 늠름하게 군생활을 한다. 실수를 할지언정 부끄럽지 않은 군인이 바로 박찬호다.
지난 9일 방송에서도 솔비의 정돈되지 않은 구명복 끈을 풀어준다든가, 자신도 먹기 아까운 음료수를 동기들에게 나눠주며 배려심 많은 성격을 드러냈다. 오지랖이 넓고 말이 많은 그 자체가 박찬호의 성격인 것. 그래서 시청자들은 이 따뜻한 인간미를 갖춘 박찬호에게 또 한 번 반하게 됐다. 야구 선수 시절 완벽한 특급 선수는 다소 거리감이 느껴졌던 것이 사실. ‘진짜사나이’를 통해 박찬호는 곁에 있으면 참 든든해서 친해지고 싶은 남자의 매력을 뿜어대고 있다. / jmpyo@osen.co.kr
[사진] ‘일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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